‘명불허전’ACC신년음악회, ‘오페라·뮤지컬’로 첫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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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반
‘명불허전’ACC신년음악회, ‘오페라·뮤지컬’로 첫 출발
오늘 오후 7시30분 예술극장1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연주
임선혜·김현수·김기훈 초청
세비야의 이발사·웨스트사이드스토리 등 공연
  • 입력 : 2023. 01.16(월) 16:32
  • 박상지 기자 sangji.park@jnilbo.com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신년음악회에 출연하는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공연모습. ACC재단 제공
180년 역사의 오스트리아 빈 필하모닉의 신년음악회는 클래식 애호가 사이에서 단연 최고다. 매년 1월1일이면 전 세계인의 마음은 오스트리아 빈의 빈 무지크페라인 황금홀로 향한다. 세계 90여개국에 중계되는 빈 필 신년음악회의 실황을 보기 위해서다. 오스트리아인의 희로애락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요한 슈트라우스 부자의 ‘라데츠키 행진곡’과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를 포함한 18곡의 레퍼토리는 올해도 클래식 애호가들에게 깊은 감명과 함께 가장 부러운 오스트리아만의 문화유산으로 인식됐다.

빈 필 하모니 신년음악회의 명성처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하 ACC)이 올해부터 브랜드 공연으로 신년음악회를 열기로 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처음으로 개최되는 ACC 신년음악회의 주요 레퍼토리는 오페라와 뮤지컬이다.

17일 오후 7시30분 예술극장 극장1에서 열리는 ‘ACC 신년음악회’는 김광현 지휘의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연주로 국내 유명 성악가 3명이 협연한다. ACC 무대에서 계묘년의 시작을 알리는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는 관현악, 발레, 오페라를 아우르는 대표적인 극장 오케스트라로, 폭넓은 레퍼토리와 연주력으로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활발히 활동하며 대한민국 교향악 역사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협연자로는 소프라노 임선혜와 테너 김현수, 바리톤 김기훈이 무대에 오른다.

소프라노 임선혜는 ‘눈부시게 빛나는 소프라노(미국 뉴욕타임즈)’, ‘최고의 노래와 탁월한 연기를 동시에 보여주는 가수(지휘자 르네 야콥스)’라는 평을 받으며 투명하고 서정적인 음색과 당찬 연기력으로 세계 거장들과 함께 활발히 활동 중인 국내 대표적 성악가이다.

테너 김현수는 ‘팬텀싱어’에 출연해 ‘포르테 디 콰트로’를 결성, 초대 우승팀으로 대중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또 오페라, 연극, 뮤지컬 등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4장의 정규 음반과 미니앨범, 디지털 싱글 등을 발매했다.

바리톤 김기훈은 현재 국내외에서 가장 주목받는 성악가로 평가받고 있다. 2021년 ‘BBC 카디프 싱어 오브 더 월드’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을 거두었고, 오페라 전문 채널 ‘오페라 와이어’에서 선정한 ‘2021 월드 라이징 스타 10인’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공연에서는 오케스트라의 슈만 교향곡 3번과 협연 성악가들이 함께하는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 ‘사랑의 묘약’의 유명 아리아, 뮤지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등 다양하고 대중적인 프로그램 연주와 노래를 직접 관람할 수 있다. 누구나 한번쯤 들어봤을 법한 대중적인 레퍼토리로 새해 힘찬 출발을 응원하겠다는 계획이다.

김선옥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 사장은 “최초로 진행하는 ACC 신년음악회는 2023년 새해맞이와 ACC재단의 1주년을 기념하는 공연”이라면서 “지난 한 해의 노고를 다독이고 앞으로의 힘찬 도약을 시민들과 함께 기약하는 특별하고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신년음악회 관람료는 R석 3만 원, S석 2만 원이다. 예매는 3일 10시부터 ACC 누리집(www.acc.go.kr)을 통해 가능하다.
박상지 기자 sangji.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