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동 시베리아 순례길’59회 동아연극상 희곡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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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반
‘극동 시베리아 순례길’59회 동아연극상 희곡상 수상
  • 입력 : 2023. 01.24(화) 17:00
  • 박상지 기자 sangji.park@jnilbo.com
극동 시베리아 순례길 공연사진. ACC 제공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하 ACC)이 국립극단과 공동 제작한 연극‘극동 시베리아 순례길’이 최근 열린 제59회 동아연극상에서 희곡상을 수상했다.

동아연극상 심사위원회는“역행하는 순례길이라는 새로운 소재를 활용해 인류 진보에 관한 비판적 담론을 제시했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극동 시베리아 순례길’은 코로나시대 정점을 경험하고 그 이후를 살아가는 세대가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환경을 마주하며 겪는 우울감을 표현한 작품이다. 코로나 이후 시대 연극을 표방한 시대적 공연의 장을 연 수작으로 평가를 받았다.

‘극동 시베리아 순례길’은 지난 2020년 제2회 ACC 스토리공모사업으로 발굴한 원천 저작물을 극작가 정진세가 희곡으로 각색해 공연으로 개발한 작품이다. 시민의 이야기가 오롯이 무대에 오르는 ACC의 시민지향 공연개발 방향성의 견고함과 공공극장 간 공동제작의 우수사례로 손꼽힌다.

지난해 9월 ACC에서 첫 선을 보인 이후 국립극단 백성희장민호극장에서 27차례 공연을 펼치며 관객과 만났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두 제작극장이 예술가들과 협업, 예술과 대중성의 조화를 이룬 완성도 높은 공연으로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이끌었다.

‘극동 시베리아 순례길’의 극작과 연출을 맡은 정진세 작가는“어렵고 고된 작업 기간 동안 끝까지 함께 해 준 배우들과 제작진, 믿음과 확신으로 지지해준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국립극단 두 제작극장에 영광을 돌린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이강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전당장은“‘극동 시베리아 순례길’은 시민의 이야기를 씨앗으로 희곡개발 과정을 거쳐 공연화한 ACC의 독창적인 공연제작의 대표사례”라면서“앞으로도 시민의 이야기가 예술로 꽃을 피우는 시민지향의 공공극장으로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박상지 기자 sangji.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