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22일 오전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장호진 현대백화점그룹 대표이사(사진 가운데), 허상만 생명의 숲 이사장(사진 오른쪽)과 광주 신용근린공원 조성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광주광역시 제공 |
광주시는 현대백화점그룹, 생명의숲과 22일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광주 신용근린공원 조성을 위한 기부 협약식’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강기정 시장과 현대백화점그룹의 장호진 대표이사, 안병혁 미래성장전략담당, 생명의숲 허상만 이사장, 최승희 사무처장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현대백화점그룹이 지난해 충북 청주시에 이어 두 번째로 추진하는 리그린 파크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리그린 파크는 현대백화점그룹 ESG 브랜드 ‘리그린’(Re.Green)을 활용해 지역사회에 방치된 유휴부지를 민관이 협력해 ‘도시 숲’으로 복원하는 사업 모델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의 사회공헌기금으로 생명의숲이 공원을 조성한 뒤, 광주시에 기부채납하는 내용이다.
협약에 따라 광주시는 공원 대상지 제공과 행정 절차 지원, 기반시설 설치, 공원 준공 이후 유지관리 등을 총괄한다.
현대백화점그룹은 공원 조성에 필요한 재원을 지원하고, 공원 조성의 취지 확산을 위한 홍보 협력·관련 콘텐츠를 제공한다. 생명의숲은 공원의 기획·설계·시공·기부채납 전 과정을 총괄하며, 사업 추진 현황을 공유하고, 공사 기간 중 녹화시설물 유지관리를 맡는다.
공원 조성 대상지는 광주시 북구 신용동 산 35-1번지 일원 2만7869㎡(8400여평)이며, 내년 6월30일까지 조성을 완료할 예정이다.
잔디광장과 맨발 숲 산책로, 유아 숲 놀이터, 자연 체험학습 공간, 수경 시설 등이 어우러진 도심 속 힐링공간으로 조성되며, 빗물 재순환 시스템을 통해 물을 저장·활용하는 친환경 설계도 적용될 계획이다.
광주시는 해당 공원을 단순한 녹지 공간을 넘어 지역 공동체를 위한 소통과 휴식의 공간으로 조성하고, 앞으로 시민참여형 유지관리 프로그램도 연계할 계획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이번 협약은 민관이 함께 만드는 공공자산의 좋은 사례로, 기업의 사회공헌이 실제 도시의 녹색가치를 높이는 방식으로 실현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시민의 삶 속에 숲을 더하고, 기업과 함께 지속 가능한 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장호진 대표이사는 “리그린 파크는 단순한 도시녹지 조성을 넘어, 지역사회와 함께 기후 위기에 대응하고자 하는 현대백화점그룹의 친환경 실천 의지를 담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공유림에서의 ‘탄소중립의 숲’ 조성은 물론 도심 유휴부지를 숲으로 복원하는 친환경 활동을 통해 미래세대를 위한 지속가능한 환경 조성에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상아 기자 sanga.jeo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