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서 임용 일주일 된 순경, 퇴근길에 화재 진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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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소방
순천서 임용 일주일 된 순경, 퇴근길에 화재 진압
소화기 들고 직접 불 꺼
인명 피해 없이 상황 종료
  • 입력 : 2025. 07.22(화) 18:05
  • 정유철 기자 yoocheol.jeong@jnilbo.com
이정훈 순경. 순천경찰서 제공
정식 임용된 지 일주일 된 신임 경찰관이 귀가 중 식당 화재를 진화하며 인명 피해를 막았다.

22일 전남 순천경찰서에 따르면, 금당지구대 소속 이정훈 순경(27)은 이날 오전 8시 30분께 야간 근무를 마친 뒤 귀가하던 중 전라남도 여수시 소라면의 한 식당에서 검은 연기를 목격했다.

화재가 수족관 인근에서 시작돼 외벽으로 번지는 것을 확인한 이 순경은 인근 가게에 비치된 소화기를 들고 신속히 불길을 잡았다. 이어 주변 시민들에게 119에 신고해줄 것을 요청하고, 식당 내부에 사람이 있는지도 확인해 추가 피해를 막았다.

이 순경은 지난해 금당지구대에 배치돼 1년간 시보 기간을 거친 뒤, 지난 15일 정식으로 임용된 새내기 경찰이다.

이 순경은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라며 “사람을 지킬 수 있어 큰 보람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유철 기자 yoocheol.jeo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