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남지하상가' 亞전당 연계 개발
내년 8월ㆍ2011년 市로 환수…문화ㆍ상업ㆍ공공시설로 활용
2008년 08월 19일(화) 00:00 |
![]() 오는 2009년과 2011년 광주시로 인수될 예정인 광주 동구 금남지하상가를 문화체육관광부가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연계해 개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어 시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최동환 기자 dhchoi@jnilbo.com |
18일 광주시와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오는 2012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완공과 발맞춰 금남지하상가를 연계해 개발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 중이다.
금남지하상가의 경우 지난 1989년(1공구)과 1991년(2공구, 지하주차장) 준공된 이후 금광기업(주)에서 20년간 무상운영 중이며, 오는 2009년 8월31일과 2011년 11월18일 각각 만기일이 돼 시로 인수될 예정이다. 현재 지하상가 입주 업체는 1공구(금남공원~전일빌딩) 224곳, 2공구(옛 전남도청 주변) 157곳 등 모두 381개소이다.
이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는 시의 인수 시기와 맞춰 아시아문화전당 주변 개발사업을 추진키로 했으며, 그 핵심사업으로 금남지하상가를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
아시아문화전당 주변개발사업에는 금남로 1가 전일빌딩, 동부경찰서 등 1만5283㎡를 대상으로 특급호텔과 벤처타운을 건립한다는 방안이 포함됐으며, 토지공사가 참여하는 민간투자사업으로 모두 151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벤처타운에는 문화산업 업체와 관련 시설이 입주한다.
이와 함께 문화체육관광부는 지하상가 활용방안 등과 관련, 한국관광공사 관광개발컨설팅팀에 용역을 의뢰, 지난해 9월 연구 보고서를 냈다.
연구보고서 결과 금남지하상가는 △문화시설 △상업시설 △공공시설 등으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드러났다.
문화시설로는 아시아문화센터ㆍ아시아음악클럽ㆍ문화이벤트 광장 등의 '관람집회시설'과 전시관 등을 갖춘 '전시시설'이 들어서는 것이 적합하며, 상업시설로는 아시아문화 관련 상품이나 전문상가, 쇼핑몰 등의 '판매시설', 게임클럽, 전문식당가 등 '위락시설'이, 공공시설로는 광장, 선큰가든, 분수와 벤치 등 '근린공공시설' 의 발전 가능성이 크다는 진단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는 12월까지 타당성 용역 조사와 공개사업설명회(11~12월)를 갖고 12월께 문광부와 광주시ㆍ토지공사간 업무협약을 맺을 방침이다.
이어 내년 3월까지 투자 진흥지구로 지정하고, 내년 2~4월에는 사업자 지정과 민자사업 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문광부 관계자는 "아시아문화전당 주변 개발 사업은 민자투자사업이므로 타당성 용역 조사 결과가 중요하다"면서 "그 결과에 따라 사업설명회에서 많은 투자자들을 모을 수 있고 금남지하상가 개발 계획도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만선 기자 ms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