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포로 축제, 광주에 알린다
세계 10대 음악제 '국제교육음악제' 소개
홋카이도문화재단-광주문화재단 MOU
2011년 05월 17일(화) 00:00
홋카이도문화재단은 지난 13일 광주문화재단과 올해 문화교류협약을 체결하고 오는 8월, 삿포로 축제 중 하나인 국제교육음악제를 광주에 소개하기로 했다. 광주문화재단 제공
세계 10대 축제 중 하나인 홋카이도 삿포로의 국제교육음악제(Pacific Music FastivalㆍPMF)가 오는 8월 광주에 소개된다.

광주문화재단은 홋카이도 문화재단과 올해 문화교류 협력에 관한 협정서를 체결하고 교류사업 중 하나로 삿포로 축제 중 하나를 소개 받는다고 16일 밝혔다.

광주문화재단은 오는 8월 세계 축제에 관한 내용을 주제로 아시아문화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아시아문화포럼에는 영국 에딘버러 등 세계적인 축제 전문가가 초청돼 지역을 세계 안의 축제장으로서 활성화 시킬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를위해 광주문화재단은 '눈꽃축제'와 '국제교육음악제' 등 세계적인 축제를 열고있는 홋카이도에 축제기획자를 파견해 달라는 제안을 했고, 홋카이도 문화재단은 세계 10대 음악축제 중 하나인 국제교육음악제를 소개하기로 했다.

삿포로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교육음악제는 20세기 음악 교육자이자 지휘자ㆍ작곡가로 알려지 레너드 번슈타인이 제창해 1990년 홋카이도 삿포로에서 창설됐다.

음악제 기간동안 삿포로를 중심으로 세계 여러나라에서 오디션으로 선발된 젊은 음악가들이 빈 필하모니ㆍ베를린 필하모니 수석주자 등 세계적인 음악가로부터 지도를 받을 수 있는 음악교육프로그램이다.

홋카이도 문화재단은 젊은 음악가를 배출함으로써 삿포로를 음악도시로 성장시키겠다는 취지하에 22년째 음악제를 마련하고 있다.

이밖에도 홋카이도 문화재단과 광주문화재단은 △양 지역의 문화예술 교류활동 지원 △문화예술 정보교환 △양 재단의 직원 및 문화예술 관련 전문가의 상호교류 방문 등 문화사업을 함께 공유해 나갈 계획이다.

홋카이도 문화재단 이소다 겐이치 이사장은 "문화도시를 표방하고 있는 광주시에 오래전부터 주목해 왔다"면서 "광주와 홋카이도가 문화교류협약을 맺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하며 두 도시가 아시아문화중심도시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상생의 관계가 오래 유지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문화교류협약은 지난 2008년 광주문화예술진흥위원회와 홋카이도문화재단 간 체결됐던 협정문을 발전적으로 승계했다.

이밖에도 광주문화재단은 영국 에딘버러페스티벌과도 교류협력을 해 오는 8월 광주 브랜드공연 작품을 영국무대에 올릴 예정이다. 또 아시아예술인레지던스, 아시아도시간문화교류 등 다양한 국제문화교류 사업도 계획하고 있다. 박상지 기자 sj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