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거리, 무대가 되다
광주문화재단 '문화나무예술단' 내달부터 운영
지역 예술단체, 12월까지 클래식ㆍ마술 등 문화기부
지역 예술단체, 12월까지 클래식ㆍ마술 등 문화기부
2011년 06월 28일(화) 00:00 |
![]() 광주문화재단은 다음달부터 '문화나무예술단'을 통해 거리공연문화를 활성화 시킬 예정이다. 사진은 퓨전국악그룹 '늘솜'의 공연모습. 광주문화재단 제공 |
큰맘을 먹지 않고도 언제 어디서나 공연을 즐길 수 있는 것이야 말로 생활에 녹아있는 문화라는 판단에서다.
광주에도 거리공연 문화를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광주문화재단은 거리공연 활성화를 위해 19개 아마추어ㆍ전문문화예술단체로 구성된 '문화나무 예술단'을 운영하기로 했다.
특히 '문화나무예술단'은 자발적인 '공연기부' 형태로 구성돼 더욱 의미를 지닌다.
문화나무예술단의 첫 무대는 다음달 1일 오후8시 빛고을시민문화관 야외무대에서 펼쳐지는 '페스티벌 오!광주' 전야제와 함께 마련된다.
이날을 시작으로 9월 아트광주와 10월 정율성 축제, 여성합창축제 등 재단 주최행사 기간을 포함해 12월까지 공연장 야외무대와 금남로 무대 등 광주 도심 곳곳에서 상설거리 공연에 나설 예정이다.
공연에는 지난 5월 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모집한 아마추어ㆍ전문 예술단이 참여한다.
이들은 그동안 지역에서 펼쳐온 왕성한 공연경험을 바탕으로 시민들에게 색다른 거리공연문화를 선보이게 된다.
'문화나무예술단'은 국악에서 클래식, 통기타 연주, 인형극, 무용, 전통무용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별 재미를 선사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중ㆍ고ㆍ대학생으로 구성된 공연단의 참여도 눈길을 끈다. ㄴㄴ조선대학교 그룹사운드 '나라얀'과 어스쿠틱 밴드 '락드래곤'이 락의 세계를 선보일 예정이고, 조선대IS동아리에서 조형물 전시도 마련했다. 송원대학교 엔터테인먼트 과에서는 댄스공연을 준비했다.
전남공고 관악합주단에서는 '시민과 함께하는 가을음악회'를 열 계획이다.
또 신광중학교 학생들도 '마술'로 행사에 참여한다.
인터넷방송 '문화TV'는 '페스티벌 오!광주' 축제 영상의 아카이브 사업운영을 자청해 다양한 영역에서 문화기부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가능성을 보여준다.
광주문화재단은 참여단체에 공연료를 대신해 연습실과 전시장을 대관해 주기로 했다. 또 타 행사 정보 및 공연기회를 제공하고 브랜드 홍보 마케팅 등 간접 지원을 통해 본격적인 인큐베이팅 역할을 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페스티벌 오!광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연기회를 갖고 싶은 예술단체와 공연초청이 필요한 공연 기획ㆍ담당자들을 연결해 주는 네트워크 시스템을 구축 하기로 했다.
한편 '문화나무예술단' 참여단체는 광주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수시 모집된다.
광주문화재단 박선정 사무처장은 "문화나무 예술단의 거리공연 활동은 예술단체에게는 관객과 만날 기회를 주고, 시민에게는 신선한 문화자극을 선사할 것"이라며 "예술인의 문화기부ㆍ시민의 문화사랑ㆍ재단의 문화지원이 어우러져 일상 속에 문화가 흐르는 광주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상지 기자 sjpark@jnilbo.com
◇ 문화나무예술단 참여단체 | |
장르 | 단체 |
퓨전국악 | 아이리아 |
펑키재즈댄스 | 광주PTS댄스팀 |
오카리나ㆍ 난타 | 하모니테라피 |
가야금 산조ㆍ | 월드뮤직그룹 |
퓨전국악 | 퓨전국악그룹 늘솜 |
연극ㆍ 인형극 | 교육극단 파랑새 |
기타ㆍ 젬베ㆍ 멜로디언ㆍ 우쿨렐레 | 후라스타 |
그룹사운드 | 나라얀 (조선대학교) |
어쿠스틱밴드 | 락드래곤 |
통키타 | 하모닉스 |
브레이크댄스 | Big Size |
음악ㆍ악보 | 한보리 노래전시회 |
마술 | 신광중학교 |
조형물 | 조선대IS동아리 |
관악합주 | 전남공고 관악합주단 |
가수 | 가수 고미남 |
사진, 영상 | 문화TV |
전통무용, 타악 | 굿패 마루 |
댄스 | 송원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