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ㆍ삶 속에서 예술 찾기
김저미 '갤러리 수'서 초대전
2015년 07월 06일(월) 00:00

광주 동구 궁동 예술의 거리를 걷다보면 지상이 아닌 지하에 자리잡은 갤러리가 있다. '갤러리 수(手)'.

계단을 따라 내려가는 사람들은 '이런 곳에 갤러리가 있다니'하면서 놀라고 아름다운 색감의 수십여 점의 작품에 매료되기 시작한다. 갤러리 중앙에는 관람객들이 여유롭게 작품을 감상하면서 차(茶) 한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테이블과 의자가 마련돼 있다. 관람객들은 엄마 손을 잡고 따라온 유치원생부터 70대 노부부까지 다양하다.

예술, 미술, 작품에 대해 잘 모르는 일반인이라도 이곳에 오면 잠시 여유를 만끽하며 자연과 삶 속에서 예술을 찾는 김저미(사진) 작가의 작품 세계를 엿볼 수 있다.

유화 물감으로 그린 크고, 작은 김 작가의 작품 23점은 관람객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주요 작품으로 '자연 폭포', '자연', '밀밭', '동행' 등이다.

갤러리 수 이경란 대표는 "원색을 사용하기 보단 자연의 색과 가까운 색감을 작품을 통해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양화가 김저미 작가의 초대전은 오는 31일까지 갤러리 수에서 열린다.

주정화 기자 jhjo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