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으로 하나된 금봉 박행보 화백과 제자들
금봉미술관서 '개화본무법'
1세대 작가 26명 참여 전시
1세대 작가 26명 참여 전시
2015년 09월 02일(수) 00:00 |
![]() 금봉미술관에서 자신의 작품을 설명하고 있는 박행보 화백. |
문인화가 금봉 박행보 화백의 호(號)를 딴 금봉미술관에서 그의 1세대 제자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지난 1일부터 오는 10월 4일까지 열리는 연구기획전 '금봉의 맥(脈)-개화본무법(盖畵本無法)'.
이번 전시는 박 화백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제자 26명의 작품들로 꾸며진다.
전시 주제인 '개화본무법'은 어떤 격식에도 얽매이지 않는 것이 요구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가슴 속의 문학ㆍ철학ㆍ예술적인 감정을 꾸밈없이 그림으로 표현해 사실성이 아닌 정신성을 강조한 다수의 작품을 선보인다.
박 화백의 1세대 제자이자 참여 작가는 강종원ㆍ김영삼ㆍ김지훈ㆍ김용선ㆍ김재일ㆍ김팔수ㆍ박상임ㆍ박태우ㆍ배선옥ㆍ백준선ㆍ양시우ㆍ위애자ㆍ윤영동ㆍ이병오ㆍ이부재ㆍ이재환ㆍ이정래ㆍ정재경ㆍ정정숙ㆍ조창현ㆍ한상운ㆍ허달종ㆍ허임석ㆍ허희남ㆍ황순칠 씨 등이다.
한편 금봉미술관은 지난 2012년 5월 첫삽을 뜬 후 3년 만에 완공, 광주 북구 문화동 시화마을에 지난 6월 4일 개관했다.
금봉 박행보 화백이 자신의 대작인 '달마산 미황사'등 작품 200점과 소장품 91점을 무상기증했다.
이곳에서는 소전 손재형 선생의 예서 병풍, 스승인 의재 허백련화백의 작품, 암행어사 박문수의 '간찰' 등 한국미술사에 중요한 작품과 사료가 될 명품들도 만날 수 있다.
글ㆍ사진=주정화 기자 jhjo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