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전통음악으로 '하나되는아시안'
다문화 가정ㆍ외국인 근로자ㆍ유학생 등 초청
오늘 빛고을시민문화관서 '토크콘서트' 개최
2015년 11월 23일(월) 00:00
25일 공식 개관하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은 아시아 예술인을 위한 창ㆍ제작센터이자 아시아문화교류의 창을 지향하는 아시아대표 문화복합공간이다. ACC의 공식 개관을 앞두고 이 기관의 지향점을 엿볼수 있고 아시아전통음악을 통해 아시아인들이 하나되는 특별한 공연이 펼쳐진다.

아시아 각국의 연주자들이 참여해 자국의 전통음악과 악기에 대해 소개하고, 협연을 통해 아시아 전통 음악의 다양성ㆍ우수성을 알리는 렉처형 토크 콘서트가 마련된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다문화 가정과 외국인 근로자, 유학생 등이 초청돼 다문화에 대한 이해와 공감대 형성의 계기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들 관객들은 아시아 각 나라에서 온 음악가들이 연주하는 모습을 가까운 거리에서 보며, 그 악기에 대한 설명도 듣고 직접 만져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아시아문화원은 "문화교류를 통해 전통음악을 전당의 공연 콘텐츠로 만드는 등 아시아 음악에 대한 이해와 공감대 확산을 위해 23일 오후 2시 빛고을시민문화관 대연습실에서 토크콘서트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나의 아시아'를 주제로 90분간 진행될 이번 콘서트는 ACC가 주최하고 아시아문화원이 주관하는 '2015 아시아 전통 음악 워크숍' 행사의 일환으로 열린다. 워크숍은 지난 20일부터 1주일간 한국ㆍ아세안 11개국의 연주자 30명이 참석해 아시아 전통악기 세미나, 개별 연습 및 합동 연습이 이뤄진다.

아시아 전통음악 커뮤니티 구축 사업의 일환으로 아시아 11개국 30여종 전통악기로 구성된 아시아전통 오케스트라의 공연이 펼쳐진다. 아시아전통오케스트라는 이날 ' ONE ASIA','빛고을 아리랑' ,'사랑해요, 아시아' 등을 들려준다.

'아시아 전통 오케스트라'는 서양 악기가 아닌 대한민국과 캄보디아, 베트남,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등 아시아 11개국이 보유한 30종의 전통악기만을 가지고 편성한 연주단이다. 동남아시아국가연합 회원국(아세안) 10개국에서 각각 2명씩 선발된 해외 연주자 20명, 국내 연주자 10명, 합창단(광주시립합창단) 40명, 국악인 남상일, 김산옥 등 70여 명이 한 무대에 오른다.

아시아전통오케스트라(예술감독 최상화)는 2009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기념, 2010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예술교육대회 기념, 2011년 8ㆍ15 광복절 기념, 2014년 인천아시아게임과 2014 부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서도 특별 공연을 선보인 바 있다. 이들 오케스트라는 오는 25일 문화전당 개관 행사에서도 이들 레퍼토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해돈 ACC 연구교류과장은 "이번 토크콘서트가 아시아 각 국의 전통음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음악적 정서에 대해 서로 교감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공연에서 선보일 각국 악기명은 다음과 같다. 감부스,굴링탕간 (이상 브루나이), 트롤사오토치, 로닛아이크 (이상 캄보디아), 켄당, 감방 (이상 인도네시아), 카참피, 켄 (이상 라오스), 감부스, 르바나 (이상 말레이시아)/ 사웅, 파탈라(이상 미얀마) , 반두리아, 타궁구안 (이상 필리핀),종인셩, 얼후 (이상 싱가포르), 사우삼사이, 라낫윽 (이상 태국), 단탑럭, 단바우(이상 베트남) , 피리, 소금, 대금, 해금, 가야금, 아쟁(2), 타악(3)(이상 한국). 이기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