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수 광덕중ㆍ고 이사장, 카자흐스탄서 명예 교육학박사
2016년 08월 19일(금) 00:00

신흥수(오른쪽) 광주 광덕중ㆍ고등학교 이사장이 카자흐스탄 명문대학인 크즐오르다국립대학교에서 명예 교육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크즐오르다국립대학교는 18일 대학 본관에서 주요보직 교수와 교직원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학위수여식을 열었다. 클르슈바이 비센노프 총장을 대리한 제1부총장 아바이벡 주니소프는 "대한민국 광주광역시 만대학원 신흥수 이사장은 경영인 출신의 교육가로서 양국우호증진에 기여했을 뿐만 아니라 본 대학의 한국어과 발전 및 카자흐스탄 한국학 발전에 지대한 공로가 있으므로 이를 인정해 본 대학 학사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명예 교육학 박사 학위를 수여 한다"고 밝혔다.

신 이사장은 이 자리에서 "우리 민족이 외국에서 최초로 설립한 4년제 사범대학의 후신인 크즐오르다 국립대학교에서 명예 교육학 박사 학위를 받게 된 것을 참으로 영광스럽게 생각 한다"며 "앞으로도 조국 독립을 위해 교육사업에 헌신하셨던 할아버지에 유지를 받들어 우리 고려인 후손들의 교육을 돕고, 크즐오르다 국립대학은 물론 카지흐스탄 한국학 발전에 혼신의 힘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일제강점기 장성 모현리에서 오복학숙을 설립해 후학 양성과 3ㆍ1운동에 적극참여하여 옥고를 치른 독립운동가 신태식 선생의 손자인 신 이사장은 기업인으로 조선대학교약학대학 겸임교수, 조선대학교총동창회장, 국제로타리클럽 3710지구 총재를 역임하는 등 사회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했다. 2008년부터 학교법인 만대학원(광덕중고)이사장을 맡아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다. 최동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