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전체가 전시장… 이 작품, 놓치지 마세요
마리아 린드 예술감독 추천 10選
2016년 09월 02일(금) 00:00 |
이정민 작 '문득' 등 페인팅 시리즈
사회문제를 독창적인 동양화의 필법으로 묘사하면서 은유적이고 사색적인 감성으로 독자적인 회화 세계를 선보이는 이정민의 최근 회화 연작인 '산책-형태'는 서울에서 작가의 도시 산책을 반영해 만든 작품이다.
줄리아 사리세티아티 작 '인도 K-노동'
자카르타 예술 집단인 루앙루파의 일원인 줄리아 사리세티아티는 도시의 공동체 문화와 예술의 사회적 역할에 대해 연구해왔다. 2016광주비엔날레에서 작가는 '인도 K-노동'이라는 온라인 플랫폼을 선보인다.
아폴로니아 슈스테르쉬치 작 '도시계획, 두암동'
시각예술가이자 건축가인 작가는 주말텃밭 만들기 프로그램을 진행해 온 누리봄 커뮤니티센터와의 협업을 통해, 도심의 녹색 공간과 이를 둘러싼 지역 민주주의의 의미를 탐구한다.
타일러 코번 작 '인체공학의 미래'
뉴욕에서 활동하는 작가는 상상 속의 미래 인류를 위해 디자인된 인체 공학적인 가구 시리즈를 선보인다. 이를 위해 지난 7월 광주에서 머물며 전시기간 관람객들이 실제로 앉을 수 있도록 벤치를 제작했다.
구닐라 클링버그 작 '고요함이 쌓이면 움직임이 생긴다'
한국의 풍수지리와 오행사상의 영감을 바탕으로 비가시적 에너지의 흐름을 시각화하는 다수의 작품을 의재미술관에 설치했다.
크리스토퍼 쿨렌드란 토마스 작 '뉴일람'
'뉴일람'은 신설 벤처기업 형태를 띤 장기 예술 프로젝트다. 영상ㆍ모델하우스ㆍ인테리어 등 다양한 형태의 설치작품이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복합전시관 5-2에서 만날 수 있다.
더그 애쉬포드 작 '민주주의의 움직임이 있었던 한국의 장소들에 그림을 들고 가서 찍은 사진들, 그리고 무엇이 이루어졌는지 보여주는 네 개의 예시들'
뉴욕에서 활동하며 정치와 미학의 접목에 대해 탐구해온 작가는 이러한 예술적 철학을 담은 사진을 선보인다.
아르제니 질리아에브 작 '인류의 요람'
러시아 출신인 작가는 우주로 흩어진 인간의 미래를 표현하고 있다. 허블 우주 망원경으로 촬영된 어둡고 광활한 우주 이미지의 태피스트리가 벽에 일렬로 걸리며, 표면이 유사한 삼각형으로 이뤄진 불균형한 대형 황금빛 구를 표현한 '인류의 요람' 시리즈는 상상의 미술관을 표현한 설치작품이다.
도라 가르시아 작 '녹두서점-산 자와 죽은 자, 우리 모두를 위한'
5ㆍ18광주민주화운동의 주요 거점이었던 녹두서점에 있었던 서적들을 볼 수 있다. 지난 8월 광주비엔날레와 MOU를 맺은 5ㆍ18민주화운동기록관으로부터 당시 녹두서점에서 판매되었거나 주요 토론 도서목록이었던 서적을 대여 전시했다.
정은영 작 '정동의 막'
'정동의 막'은 어느 젊은 여성 국극 배우가 장면에 짜인 신호에 따라 서로 호흡을 맞추는 연습 장면, 공연에 이르기까지 무대 뒤에서 일어나는 준비과정, 빈 극장 안에서, 혹은 빈 극장을 위해 연기하는 모습을 조명한다.
코퍼라티바 크라터 인베르티도 작 '야요치나파 학생 대학살 사건의 정체불명의 살아있는 시체들'
예술가 집단인 코퍼레이티바 크라터 인베르티도는 현재와 역사에서 찾아낸 정치적ㆍ사회적 투쟁을 탐구하고 한국과 멕시코 두 나라의 미래를 환기시키는 가상의 이미지를 소개한다. 5ㆍ18민주화운동기록관에서 만날 수 있다.
홍성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