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첫 '문화다양성 조례' 제정
광주문화재단, 19일 정책토론회
2016년 10월 17일(월) 00:00 |
광주문화재단은 19일 오후 3시 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실(5층)에서 '광주시 문화다양성 보호 및 증진' 정책 토론회를 개최한다. 광주시의회와 공동주최하는 이번 토론회는 광주 문화다양성 정책방향을 모색하고 전국 최초 문화다양성 조례 제정을 위한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하는 공론장이 될 예정이다.
'문화다양성'은 인권의 문화적 표현으로 우리 사회를 구성하고 있는 기본 원리다.
2001년 유네스코의 '세계문화다양성 선언'에 이어 우리나라는 2010년 유네스코의 문화다양성 협약 비준, 2014년 '문화다양성 보호와 증진에 관한 법률'을 제정했다. 하지만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조례가 제정된 곳은 아직 없는 상황이다.
이번 토론회는 문상필 광주시의원이 좌장을 맡고 오주희 현대산업정보연구원 책임연구위원과 김지원 광주문화재단 문화예술지원팀장이 발제를 한다. 오주희 연구위원은 '광주 문화다양성 실태조사 결과와 정책방향', 김지원 팀장은 '광주 문화다양성 보호와 증진을 위한 조례안과 논점'에 대해 발표한다.
토론 패널로는 송경희 경희대 문화예술경영연구소 연구위원, 김기곤 광주전남연구원 책임연구위원, 최윤구 광주시 문화예술진흥과 예술진흥담당, 남유진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음악산업진흥센터 팀장, 바수무쿨 유니버셜 문화원 원장 등이 참여해 활발한 토론을 펼칠 계획이다.
한편 광주문화재단은 2012년부터 국비공모사업인 '무지개다리 지원사업'에 선정돼 문화다양성의 외연 확산을 위해 노력했다. 지난해 '문화다양성 지표개발과 실태조사'에 이어 올해 '문화다양성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조사'를 실시, 문화다양성 조례 제정 청원운동을 펼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광주문화재단 서영진 대표이사는 "문화다양성은 사업 영역으로만 접근해서는 안 되고 지역의 문화다양성을 확산하는 데에 의미를 두고 이를 위한 법적ㆍ제도적 토대를 구축해가야 한다"며 "광주지역의 문화다양성 보호와 증진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화다양성에 관심 있는 시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토론회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광주문화재단 문화예술지원팀(062-670-7919)으로 문의하면 된다.
강송희 기자 shka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