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2월 16일(금) 00:00

이준교 향우회장

내년 창립 70주년을 맞는 재경진도군향우회가 젊은층 향우들의 참여를 적극 유도하고, 경기도 및 인천시내 진도군향우회와 교류를 확대하는 등 수도권 25만명 진도향우들을 아우르는 중심조직을 도약하고 있다.

재경진도군향우회는 모든 향우회가 겪고 있는 노령화를 극복하기 위해 고향 초ㆍ중ㆍ고 35개 재경동문회 회장을 당연직 부회장으로 참여시켜 젊은층 향우들의 참여를 대폭 강화해 향우회의 활로를 개척하고 있다. 특히 향우회 내 조직인 청년회에 90명의 이사를 두어 송년회를 직접 주관하게 하는 등 미래 향우회 리더로도 키워내고 있다.

또 서울지역 각 구별로 독자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구로구진도향우회, 관악구진도향우회 등 각 구별 향우조직을 향우회내 조직으로 끌어들이고 있고, 성남, 부천 등 경기도 및 인천시내 소재 진도군향우조직과도 연대를 강화하고 있는 것이 눈에 띈다.

특히 대부분의 재경시ㆍ군향우회가 갖추고 있는 읍면향우회(7개), 청년회, 여성회, 산악회(예진산악회), 골프회(옥주골프회)외에도 산하단체로 재경진도군경제인협의회, 재경진도군건설인협의회, 재경진도군요식업협의회를 두어 향우들간에 전문정보를 교환, 발전하는 계기로 삼고 있다. 10여 년전 향우들의 기금모금을 통해 서울 종로구에 향우회관을 마련한 진도향우회는 매년 2월 신년하례회, 7월 향우회장배 골프대회, 10월 셋째주 일요일 정기총회 및 한마음체육대회, 11월 송년회를 치러 향우들의 친목과 화합을 다지고 있다. 4월 '신비의 바닷길 축제'와 11월1일 진도군민의 날에는 200여 명의 향우들이 고향을 찾아 동참하고 있다. 4월 축제때는 지난해부터 3개의 전국대회 대상을 휩쓴 재경진도군향우회강강술래단 공연도 곁들여진다.

5월 가정의 달에는 군단위ㆍ읍면단위 경로잔치에 참여하고, 6~8월에는 향우 대상 고향쌀팔아주기 운동과 여성회 주최 고향농수산물판매소 운영 등을 전개해, 이를 통해 마련한 수익금으로 매년 1000만원의 장학금을 향우자녀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여성회의 김장봉사활동, 청년회의 연말 연탄봉사활동도 빼놓을 수 없는 활동이다.

이준교(62ㆍ솔모루텍스타일 대표) 재경진도군향우회장은 "재경동문회 등 소규모 모임들이 향우회에 참여토록 유도하고, 경기도 및 인천 향우들과의 교류를 확대를 위해 각종 행사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덕균 선임기자


이 취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