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대 여자 농구팀, 12전 전승 우승 '금자탑'
정규 리그 2연패 달성
수원대 61-55로 물리쳐
내일부터 MBC배 출전
2017년 07월 03일(월) 00:00
광주대(총장 김혁종)여자 농구팀이 최근 열린 2017 남녀대학농구리그 최종전에서 수원대를 꺾고 12연승 전승을 기록했다. 광주대 제공
광주대학교(총장 김혁종) 여자 농구부가 전승으로 대학 농구 정규리그 2연패를 달성했다.

광주대는 30일 수원대 체육관에서 열린 2017 남녀대학농구리그 수원대와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61-55로 승리했다고 2일 밝혔다.

이날 승리로 광주대는 2년 연속 우승과 대학 농구 사상 처음으로 전승(12승)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함께 세웠다.

대학리그 정규리그 시상식은 오는 9월에 열린다.

광주대 장지은(4)이 17득점 9리바운드로 팀 공격을 이끌었고 김진희(3)가 14득점 6리바운드 8어시스트, 강유림은 14득점 11리바운드, 나예슬은 11득점 8리바운드 7스틸, 홍채린(이상 2)이 5득점 11리바운드 등 출전 선수가 고른 활약을 펼쳤다.

전승 우승을 노리는 광주대와 2위 자리를 노리는 수원대가 격돌한 이날 경기는 막판까지 팽팽했다.

1쿼터 15-11로 좋은 출발을 보인 광주대는 2쿼터 상대에게 연속 득점을 내주며 27-31로 역전을 허용했다.

리드를 내준 광주대 3쿼터 강한 압박 수비로 10점만 내주고 맏언니 장지은이 8득점, 나예슬이 7득점을 올리는 등 20득점에 성공하며 승부를 뒤집었다. 4쿼터 종반 4점차까지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으나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승리를 지켰다.

광주대 국선경 감독은 "겨울 방학부터 훈련 강도가 높았는데도 묵묵히 따라준 선수들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 같아 기쁘다"면서 "학교에서 많은 지원과 관심을 가져주셨기에 대회 2연패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국 감독은 "앞으로 남은 MBC배와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선보일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대는 4일부터 14일까지 영광스포티움에서 열리는 제33회 MBC배 전국대학농구대회에 출전해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광주대는 10일 단국대와 MBC배 첫 경기를 치른다. 노병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