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02월 05일(월) 21:00

5일 전남 화순캠퍼스에서 구충곤 화순군수, 정병석 전남대 총장과 안규윤 의과대학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의과대 생활관 건립공사 착공식을 하고 있다. 화순군 제공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생활관이 착공돼 화순군이 의ㆍ생명 산업의 메카이자 아시아의 백신허브에 한걸음 더 다가설 수 있게 됐다.

5일 화순군에 따르면 이날 화순읍 일심리 소재 의과대학 인근 생활관 부지에서 생활관 기공식을 가졌다.

이날 기공식에는 정병석 전남대학교 총장, 구충곤 화순군수, 안규운 전남대학교 의과대학장, 정신 전남대학교 화순병원장, 강순팔 군의회의장을 비롯한 100여명의 관계자가 함께했다.

화순군은 지난 2008년부터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이전사업을 추진, 2013년 의생명과학융합센터를 준공한데 이어 2015년에는 기초의학 10개 교실, 교수 및 연구원등 150여명이 이전을 완료했다.

민간투자시설사업(BTL)방식으로 총 125억원의 예산을 들여 건립되는 이번 생활관은 지하 1층 지상 8층, 총 200호실 의 규모로 연면적은 3만 9794㎡다. 도서실과 회의실, 체력단련실, 세탁실 등의 학습 ㆍ편의시설도 갖춰 학생들이 쾌적하고 안락한 환경에서 의학을 연마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올해 말 완공되면 2019년부터 350여명의 의과대학생이 입주하는 등 2019년 3월 학기부터 화순캠퍼스에서 500여명의 학생들이 생활해 젊은 층 인구유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남대 의과대학은 지난 2016년 11월 화순에 의생명과학융합센터를 개원한 후 학동캠퍼스에 있던 기초의학교실과 기초의학실습실, 의과학연구소, 행정실 등을 이전했다.

이어 멀티미디어실, 화상회의시스템을 갖춘 맑은홀, 의학실습용 시신기증자 추모관, 체력단련실 등 교육ㆍ편의시설을 지속적으로 구축해왔다.

구충곤 화순군수는 "생활관이 준공되면 전남대 의과대학 화순 시대가 열리는 등 화순군이 의ㆍ생명 산업의 메카이자 아시아의 백신허브에 한걸음 더 다가설 수 있게 됐다"며 "전남대의과대학이 세계 100대 명문 의과대학으로 성장하도록 상생ㆍ협력하겠다"고 밝혔다.

화순=김선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