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애환ㆍ그리움 담은 '광주아리랑' 음반 발매
광주 출신 국악인 전현정
국악ㆍ재즈 등 장르 선봬
2018년 05월 22일(화) 21:00
광주아리랑 앨범 표지

광주출신 국악인 전현정(사진)씨가 1980년 5월 광주의 아픔과 그리움을 그린 '광주아리랑'을 음반으로 발표했다. 타이틀곡인 광주아리랑은 1980년 광주 민주화운동의 대표적인 노래 '임을 위한 행진곡'을 작사한 광주 출신 소설가 황석영씨의 아들 황호준의 감성으로 작곡됐다. 수록곡은 오케스트라, 재즈, 가요, 전통 국악 등 다양한 색깔로 광주를 재해석했으며 황호준씨 외에 권오경, 이경섭, 안현정씨 등 국내 최정상 뮤지션들이 참여했다. 5ㆍ18광주민주화운동 기념일인 지난 18일 신나라뮤직을 통해 정식발매된 이번 앨범의 총 수록곡은 7곡으로 타이틀곡인 황호준 작곡가의 오케스트라 버전'광주아리랑Ⅰ'과 재즈 버전을 비롯해 이 시대 청춘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재즈 아티스트 권오경 교수의 '광주아리랑Ⅱ''가자 우리', 판소리 춘향가 대목의 사설을 편곡한 이경섭 작곡가의 '이리 오너라', 남북통일을 기원하며 우리 민족의 정서를 그린 안현정 교수의 '통일아리랑' 등을 담았다. 전현정씨는 가야금병창을 전공한 국악인으로 현재 이화여대 한국음악과 박사를 수료하고 여수시립국악단 상임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광주아리랑을 기획한 고정균 (사)한국전통문화예술원 이사장은 "아리랑은 우리 민족의 애환과 사랑을 담은 노래로 지역별로 특색있게 만들어지고 재창조되고 있지만, 광주에는 유독 아리랑이 없다"며 "광주 출신의 가수와 작곡자로 광주의 아픔과 그때 그 자리에 함께했던 시민과 학생들의 삶과 그리움을 아리랑으로 표현하고 싶었다"고 음반 기획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박상지 기자 sj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