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영화 '베놈' 개봉 닷새만에 200만명↑
2위 '암수살인' 3위 '안시성'
2018년 10월 08일(월) 17:29

소니픽처스의 마블 영화 '베놈'이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베놈'은 5~7일 전국 1293개 상영관에서 2만1666회 상영해 115만8577명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개봉 5일 만에 200만 관객 고지를 밟았다. 누적관객은 208만1142명.



할리우드 톱스타 톰 하디(41) 주연의 액션 블록버스터다. 정의로운 기자 '에디 브록'(톰 하디)이 외계 생물체 '심비오트'의 숙주가 된 후 마블 최초의 빌런 히어로 '베놈'으로 거듭나는 이야기다.



할리우드 최고 제작진이 의기투합했다. 영화 '인터스텔라'(2014) '인셉션'(2010) 등을 통해 국제 영화제를 휩쓴 폴 J 프랭클린(52)이 시각 특수효과에 참여했다. 영화 '블랙스완'(2011)과 '천년을 흐르는 사랑'(2006) 등을 통해 독보적인 시퀀스와 영상미를 선보여 온 매슈 리바티크(50) 촬영감독, 영화 '스파이더맨: 홈커밍'(2017) '수어사이드 스쿼드'(2016) 등에서 감각 있는 공간들을 구현한 올리버 숄(54) 미술 감독도 힘을 보탰다.



영화 '좀비랜드'(2009), '갱스터 스쿼드'(2013) 등을 연출한 루벤 플라이셔(44)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하디를 비롯해 미셀 윌리엄스(38), 우디 해럴슨(57), 제니 슬레이트(36) 등이 출연했다.2위는 범죄 실화극 '암수살인'이다. 1177개 관에서 1만7382회 상영해 99만5752명을 모았다. 개봉 4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누적관객은 161만2406명.



감옥에서 추가 살인 7건을 자백하는 살인범과 자백을 믿고 사건을 추적하는 형사 이야기다. 영화 '봄, 눈'(2012), '반짝반짝 두근두근'(2014) 등을 연출한 김태균(58)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부산에서 일어난 실제 사건을 토대로 했다. 피해자는 있으나 신고도, 시체도, 수사도 없어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살인 사건을 다룬다. 한국영화에서 한 번도 제대로 다뤄지지 않은 소재다.



사극 '안시성'이 3위다. 649개 관에서 2260회 상영해 23만4886명을 모았다. 9월19일 개봉한 '안시성'은 개봉 18일 만에 500만 관객 고지를 밟았다. 누적 관객은 513만2099명.



동아시아 전쟁사에서 가장 극적이라고 평가받는 안시성 전투 88일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순제작비 185억원, 총제작비 약 220억원이 투입된 대작이다.



'내 깡패 같은 애인'(2010) '찌라시: 위험한 소문'(2014) 등을 연출한 김광식(46)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배우 조인성(37)·남주혁(24)·박성웅(45)·배성우(46)·엄태구(35)·박병은(41)·오대환(39)·그룹 'AOA' 멤버 설현(23) 등이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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