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묘제례악·판소리·아리랑·강강술래' 한 무대서
‘5천년을 이어 세계인이 지켜나갈 인류무형문화유산 展’ ||2일 오후 7시 국립남도국악원 진악당서… 무료 공연
2018년 11월 01일(목) 16:22


화려한 궁중 의례와 민속 예술 등 국가중요무형문화재를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공연이 마련된다.

국립남도국악원(원장 정상열)은 2일 오후 7시 국립남도국악원 진악당에서 2018 국립남도국악원 국악연주단 정기연주회 '5천년을 이어 세계인이 지켜나갈 인류무형문화유산 展' 공연을 펼친다.

이번 공연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종묘제례악, 판소리, 아리랑, 강강술래를 선보인다.

첫 무대를 장식하는 '종묘제례악(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1호)'은 조선시대 역대 왕과 왕후의 제사를 지내는 동안 연주되는 음악이다. 이번 정기연주회에서는 국립국악원 정악연주단과 남원시립국악단이 특별 출연하며, 화려한 궁중 의례 의상과 관객을 압도하는 관악기들의 꿋꿋한 음향을 만날 수 있다.

'판소리(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5호)'는 한 명의 소리꾼과 한 명의 고수가 음악적 이야기를 풀어가는 공연으로 이번 정기연주회에서는 판소리의 발전된 장르인 입체창 '수궁가' 중 '토끼 수궁 잡혀 들어가는' 대목과 가야금병창 '적벽가' 가운데 '조자룡 활 쏘는' 대목으로 함께한다. 여기에 '아리랑(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129호)'을 본조·강원도·해주·밀양·진도 등 우리나라 여러 지역의 아리랑을 연이어 부르는 '팔도아리랑연곡'으로도 만나볼 수 있다.

'강강술래(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8호)'는 여러 명이 손을 맞잡아 둥그렇게 원을 만들어 돌며 원무를 도는 도중에 민속놀이를 곁들이는 민속예술로 우리 고유의 정서와 말과 리듬이 잘 담겨있는 무형문화재이다. 국립민속국악원의 특별 출연과 함께 흥겹고 신명나게 즐길 수 있는 무대가 마련되어 있다.

이번 국악연주단 정기공연은 기악·성악·무용단이 각각의 연주회를 진행했던 예년과 다르게 3개 연주단의 합동으로 더욱 풍성하고 알찬 공연이 준비되어 있다.

본 공연은 무료로 관람 할 수 있으며, 공연 당일 오후 6시 20분 진도읍사무소, 6시 35분 십일시 사거리에서 무료 셔틀버스가 운행된다. 공연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국립남도국악원 누리집(http://jindo.gugak.go.kr) 혹은 장악과 전화(061-540-4031~3)에서 안내 받을 수 있다.



최황지 기자 orchid@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