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정원박람회 '일본 이즈미시의 날' 행사
2023년 05월 14일(일) 16:22
노관규 순천시장과 시이노키 신이치 이즈미시장
순천시와 국제 자매결연도시인 일본 이즈미시(시장 시이노키 신이치)가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에서 만나 ‘국가의 날’행사를 가졌다.

14일 순천정원박람회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노관규 순천시장과 일본 시이노키 신이치 이즈미시장이 만나 자매도시 간 우의를 다졌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일본 이즈미시의 날인 오늘 특별한 날”이라면서 “지금 세계는 자치단체 간의 교류와 협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노 시장은 “순천과 이즈미시는 세계적인 멸종 희귀종인 두루미로 인연을 맺은 만큼 지구상에 두루미가 살아있는 한 끝까지 서로를 응원하고 끌어주는 관계로 발전해 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즈미시 시이노키 신이치 시장은 “순천이 10년 만에 다시 도시 전체를 정원화하는 새로운 도전을 실현한 것에 존경을 표한다”고 말했다.

이즈미시는 지난 4월 순천에 정원박람회 성공 개최를 염원하는 서한문을 보내온 데 이어 국가의 날 행사를 맞아 일본 전통공연단(와라쿠)을 파견해 이즈미시의 문화예술을 알리는 일본 전통북(타이코) 공연을 선보였다.

세계적인 흑두루미 월동지로 알려진 이즈미시는 순천시와 2009년 우호 교류 협약을 체결하고 2012년 자매도시 결연을 맺은 이래 교류를 이어왔다.

두 도시 간의 인연은 노관규 순천시장이 민선 4기 재임 당시 이즈미시를 방문한 데서 시작됐다.

이즈미시에서 흑두루미 폐사 원인이 전봇대라는 것을 들은 노 시장이 순천만 일대 전봇대 282개를 뽑은 결과 월동하는 흑두루미 개체수가 증가하고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생태가 경제를 견인하는 모델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13일 정원박람회장에서 충남 태안군 시민의 날 행사가, 14일 담양군이 참여해 ‘이날치 줄타기 연희한마당’ 전통 공연을 했다.
순천=배서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