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당선인 득표율 92.35% ‘전국 최고’
문금주 90%·주철현 88% 기록
민주 텃밭 압도적 지지 얻어내
민주 텃밭 압도적 지지 얻어내
2024년 04월 11일(목) 13:33 |
박지원, 이개호 당선인 |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4·10 총선 개표 결과 박지원 당선인의 득표율은 92.35%(7만8324표)에 달했다. 이는 광주·전남은 물론 전국 최고 득표율이다.
‘정치 9단’인 박 당선인은 전국적인 인지도를 가지고 있어 이번 선거에서 압도적인 승리가 예상됐으며, 득표율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었다.
박 당선인에 이어 고흥보성장흥강진의 문금주 당선인이 90.69%(9만5357표)의 득표율로 광주·전남 2위에 이름을 올렸고, 여수갑의 주철현 당선인(88.89%·6만9092표), 광주 동구남구갑의 정진욱 당선인(88.69%·8만2883표)이 뒤를 이었다.
이어 △북구갑 정준호(83.45%·8만6713표) △광산구갑 박균택(81.70%·7만4102표) △광산구을 민형배(76.09%·9만4733표) △북구을 전진숙(72.11%·9만9993표) △목포시 김원이(71.43%·8만2700표) △서구을 양부남(71.39%) 5만8037표 △나주화순 신정훈(71.06%·7만4063표) △동구남구을 안도걸(70.16%·6만4558표) △서구갑 조인철(68.42%·5만6267표) △순천광양곡성구례을 권향엽(70.09%·10만4493표) △영암무안신안 서삼석(69.17%·7만3053표) △여수을 조계원(68.01%·5만1811표) △순천광양곡성구례갑 김문수(64.34%·8만5172표) △담양함평영광장성 이개호(56.46%·6만1042표) 등으로 나타났다.
압도적인 지지를 얻은 이들 당선인 모두 이번 총선에서 ‘정권 심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권에 대한 철저한 견제·감시와 함께 지역발전, 호남 정치 복원 등을 강조했다.
지난 21대 총선에 이어 이번 총선에서 18석을 싹쓸이한 배경에는 역시 ‘정권심판론’이 있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 전통적인 민주당 텃밭에서 경쟁을 펼칠 대항마가 없었던 점도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반면 당내 경선 과정에서 단수공천을 둘러싼 진통을 겪은 이개호 당선인은 50%대 득표율에 머물렀다. 현역 단수공천에 반발해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한 이석형 후보는 35.91%의 득표율을 보이면서 선전했다.
또 공천 논란이 빚어졌던 김문수 당선인과 전 여수시장 출신인 무소속 권오봉 후보와 맞붙은 조계원 당선인, 선거방송토론회 불참 논란을 빚은 조인철 당선인 등도 지역에서는 비교적 낮은 득표율인 60%대를 기록했다.
곽지혜·김은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