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선수서 5번 시드 승격’ 부 윤차오케테 “올해도 광주오픈 테니스 즐겨보겠다”
ATP 단식 랭킹 242위 → 181위
알렉산더 블락스와 32강 맞대결
알렉산더 블락스와 32강 맞대결
2024년 04월 14일(일) 15:41 |
부 윤차오케테(중국·Bu Yunchaokete)가 지난해 5월2일 광주 진월국제테니스장에서 열린 ATP 광주오픈 챌린저 2023 32강에서 신산희를 상대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한규빈 기자 |
윤차오케테는 14일 광주 진월국제테니스장에서 ATP(프로테니스협회) 광주오픈 챌린저 2024 참가를 앞두고 사전 훈련을 가졌다. 5번 시드를 받고 32강에 직행한 그는 15일 알렉산더 블락스(벨기에·Alexander Blockx)와 맞대결을 치른다.
그는 훈련을 마친 직후 “다시 광주에 돌아왔다”며 “작년에는 한국에 3주를 머물렀는데 올해는 2주간 지낸다. 굉장히 짧게 느껴지지만 다시 돌아오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윤차오케테는 1년 사이 ATP 단식 랭킹을 242위에서 181위까지 끌어올렸다. 지난해 서울오픈과 부산오픈에는 참가 자격이 있었지만 광주오픈은 대체 선수(ALT)로 뛰었던 그는 올해 당당히 시드권에 입성했다.
그는 “우승이라는 목표를 정해놓고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며 “모든 대회를 하루하루 경기에 집중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번 대회 역시 매 경기에 집중하면서 하나하나 이겨나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지난해 광주오픈에서 8강 진출로 좋은 기억을 안고 갔던 만큼 올해 대회에서도 호성적을 노릴만한 상황이다. 하지만 그는 결과보다 과정에 우선 집중하겠다는 구상이다.
윤차오케테는 “지난해와 다른 선수들과 만나기 때문에 당연히 플레이도 다를 것”이라며 “결과는 내가 컨트롤할 수 없는 부분이다. 경기 내용에만 집중하다 보면 더 잘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특히 단식에만 출전하는 만큼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해야 하는 상황이다. 지난주 부산오픈은 32강에서 예선을 거친 리오 노구치(일본·Rio Noguchi)에게 0-2(5-7, 5-7)로 패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윤차오케테는 “단식에만 출전하기 때문에 지면 곧바로 집에 가야 한다”며 “부산오픈에서 아쉬운 결과가 있었지만 내용적으로는 좋았다. 탈락 이후 충분히 컨디션을 조절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