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 맞은 수박·참외, 출하량 늘어 가격 하락
전월비 수박 11.6%, 참외 17.3% ↓
2024년 06월 20일(목) 13:36 |
서울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방문객이 수박을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 |
20일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식품 수급 및 생육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사과, 배의 생육상황과 여름철 재해대응 계획을 점검했다.
최근 농산물은 기상여건 양호와 출하지 확대 등을 원인으로 시설채소류를 중심으로 가격이 전월보다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날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6월 중순 기준 제철을 맞은 수박과 참외는 전월 대비 각각 11.6%, 17.3% 가격이 하락했다.
또 전월 대비 대파(3.2%)와 상추(2.1%)를 제외한 △배추(-8.8%) △파프리카(-10.1%) △토마토(-21.3%) △오이(-14.5%) △깻잎(-5.4%) △청양고추(-3.7%) △애호박(-17.6%) 등 농산물 가격도 대부분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돼지고기(삼겹살) 가격은 행락철 수요 증가로 지난달보다 9.7% 상승했다. 지난해보다는 2.7% 낮은 수준이다. 한우(등심)는 전월보다 1.0%, 계란은 1.2% 올랐으며 닭고기는 2.1% 하락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올해 사과·배 적과 작업과 과실비대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추석 무렵 주로 유통되는 조생종 품종인 홍로는 개화량이 많고 착과도 양호해 평년 이상의 생산량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했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