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 올림픽]레슬링 이한빛, 파리 올림픽 극적 막차 탔다
北 이한빛 출전권 반납… 자유형 62㎏ 출전
2024년 08월 01일(목) 17:45 |
![]() 한국 레슬링 국가대표팀 이한빛. 전북도체육회 제공 |
대한레슬링협회는 이한빛이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고 1일 밝혔다. 이한빛은 지난 4월 키르기스스탄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아시아 쿼터 대회 자유형 62㎏ 준결승에서 푸레우도르징 어르헝(Pürevdorjiin Orkhon·몽골)에게 패배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 상위 2명에게 주어진 출전권을 획득하지 못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문현경이 출전권을 반납했고, 준결승 진출에 성공하며 차순위 자격을 가졌던 이한빛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이한빛은 파리로 출국하기에 앞서 각종 행정 절차를 처리하고 있다. 모든 행정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파리로 출국해 오는 9일(한국 시간) 오후 시작되는 16강전을 준비할 계획이다.
정환기 완주군청 감독은 “이한빛이 어젯밤 긴급하게 올림픽에 출전하게 됐다는 연락을 받고 출국을 준비하고 있다”며 “최근 열린 대통령기 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한 만큼 올림픽 무대에서도 최선을 다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한빛이 극적으로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하면서 한국 선수단의 규모는 21개 종목, 144명으로 늘었다. 레슬링에는 김승준(성신양회·그레코로만형 97㎏)과 이승찬(강원특별자치도체육회·그레코로만형 130㎏)에 이한빛이 가세하며 3명이 도전하게 됐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