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전주성 무너뜨리고 파이널A권 오른다
9일 전북과 K리그1 26라운드 맞대결
원정서 1무 11패… 징크스 격파 절실
원정서 1무 11패… 징크스 격파 절실
2024년 08월 07일(수) 11:34 |
광주FC가 오는 9일 오후 7시30분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현대모터스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26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광주FC 가브리엘이 지난달 27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수원FC와 25라운드 홈경기에서 선제골 겸 결승골을 터트린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광주FC 제공 |
광주는 오는 9일 오후 7시30분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과 하나은행 K리그1 2024 26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휴식기를 가진 후 첫 실전에 나서는 광주 선수단이다.
광주는 최근 쾌조의 흐름을 조성했다. 24라운드에서 대구FC, 25라운드에서 수원FC에 모두 1-0 무실점 승리로 연승을 달렸고, 코리아컵 8강 성남FC(3-2 승)와 맞대결까지 범위를 확대하면 3연승이다.
좋은 흐름 속에 상위권과 격차도 차근차근 줄여나가고 있다. 현재 11승 1무 13패(승점 34)로 7위에 위치해 있지만 4위 울산HDFC(12승 6무 7패·승점 42)를 8점 차로 바짝 따라붙었다.
광주는 휴식기 사이 선문대와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조율했다. 하승운과 정지훈, 박태준이 득점포를 가동했고 이건희와 빅톨이 도움을 올리며 3-0 대승을 거뒀다. 공수 양면에서 자신감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됐다.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지만 최근 측면에서 맹활약을 펼쳤던 가브리엘과 아사니의 존재도 주목된다. 가브리엘과 아사니는 최근 스리백과 포백을 오가는 이정효 감독의 유기적인 전술 속에 끊임없는 공수 전환으로 팀에 헌신하고 있다.
하지만 광주는 핵심 자원인 정호연이 경고 누적으로 출장 정지를 받으면서 중원에서 공백을 최소화해야 하는 과제를 안았다. 이강현과 오후성 등 많은 출전 시간을 얻지 못한 자원들이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전북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대대적인 보강을 단행했다. 이승우와 한국영, 안드리고, 연제운, 전진우, 김태현, 유제호, 김하준 등 팀 전반적으로 탄탄한 보강을 이루며 김두현 감독에게 힘을 실었다. 군 복무를 마치고 김천상무FC에서 복귀한 김진규와 김준홍의 존재감도 무시할 수 없다.
광주는 전북을 상대로 통산 2승 5무 18패, 원정에서는 1무 11패로 극도로 약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시즌에도 1승 3패로 열세였고, 올해는 2전 전패를 기록하고 있다. 광주 선수단으로서는 전주성 징크스 격파가 절실한 이번 맞대결이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