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청 '빛의 정원' 야외웨딩 인기몰이
9월까지 결혼식 9건 예약
시설 사용 실비만 부담
2025년 04월 08일(화) 10:56
광주시청 야외광장 ‘빛의 정원’ 예식. 광주시 제공
광주시청 ‘빛의 정원’이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8일 광주시에 따르면 올해 시청사 공공예식장 ‘빛의 정원’ 결혼식 예약은 4월 2쌍, 6월 2쌍, 9월 5쌍 등 총 9건이 접수됐다.

광주시는 야외결혼식이 주목받는 것은 고물가시대에 합리적 비용과 시간에 쫓기지 않고 여유롭게 결혼식을 치를 수 있고, 개성 있고 특별한 결혼식을 원하는 MZ 세대의 욕구가 맞아떨어졌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빛의 정원은 예비부부 또는 양가 부모 중 1인이 광주시에 거주하거나 생활권이면 이용할 수 있다. 예식장 이용은 주말 및 공휴일 주간에 가능하며, 1일 1예식을 기준으로 선착순이며 예식 6개월 전부터 신청하면 된다.

신청은 광주시 총무과를 방문하거나 전화(062-613-2881) 또는 공유누리 플랫폼에서 하면 된다.

결혼식 비용은 시설 사용에 따른 실비만 부담하면 된다. 야외광장 등 실외는 1일 1만원, 실내는 시간당 1만원이며 냉난방비는 별도이다. 꽃장식이나 테이블·의자 등은 개별 준비해야 하며 광주시에 문의할 경우 관련 업체를 안내받을 수 있다.

식사는 혼주가 원하는 경우 시청 구내식당을 활용해 국수를 제공받을 수 있으며 비용은 1인당 5000원이다. 완성품 위주의 추가 음식도 반입할 수 있으며 케이터링(뷔페)도 가능하지만, 야외광장에서만 허용된다.

황인채 총무과장은 “이번 1호 커플은 일반 예식장에 비해 1100만원 정도의 비용을 절감했다”며 “더 이상 과도한 결혼식 비용을 쓰지 않아도 빛의 정원에서 특별하고 기억에 남을 결혼식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상아 기자 sanga.jeo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