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로 돌아온 광주FC, 울산 잡고 선두권 도약 노린다
2일 울산문수서 11라운드 맞대결
아시아대회 8강 결실로 일정 마무리
“4월 3승1패 상승무드 이어갈 것”
2025년 05월 01일(목) 16:08
광주FC가 2일 오후 7시 30분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11라운드 울산HD FC와의 원정 경기를 치른다. 사진은 광주FC 선수들이 지난달 26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 경기장에서 열린 2024-2025 ACLE 알 힐랄과의 8강전에서 0-7로 패배한 뒤 응원해준 광주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는 모습. 광주FC 제공
창단 이래 최초로 아시아 최고 무대에 오른 광주FC가 K리그 선두 추격에 시동을 건다. 광주 선수단은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4강 진출 실패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K리그 선두권 추격을 향해 다시 축구화끈을 동여 매겠다는 각오다.

광주FC는 2일 오후 7시 30분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11라운드 울산HD FC와의 원정 경기를 치른다.

광주의 찬란했던 아시아 무대 첫 도전은 K리그 시도민구단 최초 아시아축구연맹(AFC) 주관 대회 8강 진출이란 결실을 봤다.

비록 8강서 사우디아라비아 강호 알 힐랄의 높은 벽을 실감했지만, 이정효 감독을 필두로 한 선수단의 기세는 조금도 꺾이지 않았다. 오히려 또다시 아시아 무대를 밟고자 하는 새로운 동기부여로 작용하고 있다.

큰 꿈을 안고 돌아온 광주는 이제 국내 일정에 집중한다. 짧은 휴식을 취한 광주 선수단은 곧바로 울산 원정 준비에 나섰다.

현재 광주는 리그 10경기에서 4승 4무 2패(승점 16)로 5위에 자리하고 있다. 두 경기 더 치른 울산은 12경기에서 5승 2무 5패(승점 17)로 4위에 올라와 있다. 재도약을 원하는 광주로선 울산을 끌어 내리고 선두권 추격에 박차를 가할 절호의 기회다.

5월 첫 경기를 앞둔 양 팀의 분위기는 대조적이다. 광주는 직전 4월 치른 4경기에서 3승 1패를 챙겼다. 과정 또한 인상적이었다. 시즌 초부터 리그, ACLE를 병행하며 여러 선수가 경기 경험을 유지하고 있는 덕에 매 라운드 적지 않은 변화에도 결과를 만들어 냈다. 선발로 나서는 선수와 벤치에서 출발하는 선수의 격차는 시간이 갈수록 좁아지고 있으며 기존 선수단과 영입생의 조화는 더욱 큰 시너지를 내고 있다.

반면 울산은 4월 리그 6경기에서 2승 1무 3패를 기록하며 흔들리고 있다. 특히 지난 몇 경기에서 보여준 모습은 ‘디펜딩 챔피언’ 답지 않았다. 그럼에도 광주는 울산의 저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는 만큼 방심 없이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

광주가 올 시즌 K리그 무대에서 원하는 성적을 얻기 위해서는 시즌 말까지 울산과 경쟁을 펼쳐야 한다. 이에 광주는 11라운드 경기를 통해 울산을 잡고 4월 좋았던 흐름을 5월로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높이고 있다.
민현기 기자 hyunki.mi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