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사표 셀프 재가… 내일부터 다시 ‘대행의 대행’
최측근 인사들도 함께 사직
2025년 05월 01일(목) 16:59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가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사의를 표명하기 위한 대국민담화에 앞서 브리핑실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가 사의를 표명한 가운데 임기 종료에 따라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다시

1일 국무총리실에 따르면 한 권한대행의 임기가 2일 오전 12시부로 만료된다. 이에 따라 대통령 권한대행직은 국무위원 서열 3위인 최상목 부총리에 다시 이양돼 다음 달 3일까지 국정 운영을 책임지게 된다.

앞서 최 부총리는 지난해 12월27일 국회에서 한 권한대행의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직후부터 헌법재판소가 기각한 지난 3월24일까지 88일간 권한대행을 맡은 바 있다.

사직은 국무총리실 총무기획관실에서 인사혁신처에 관련 서류를 보낸 뒤 한 권한대행에게 재가를 요청해 직접 결재하는 절차를 거친다. 함께 사표를 제출한 김수혜 공보실장과 신정인 시민사회국장 등 한 권한대행의 최측근 인사들도 같은 시점에 같은 절차를 통해 수리될 전망이다.

한편 한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서울특별시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안보관계장관회의를 소집하고 최 부총리에게 군 통수권을 넘기기에 앞서 외교 및 안보 현안을 점검했다.
노병하 기자 byeongha.n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