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위성락, 강제동원 피해자 제3자 변제해법 "계속될 필요"
마이니치신문과 인터뷰…"진행된 내용 크게 바꾸는 것은 비생산적"
2025년 05월 04일(일) 10:54
지난 3월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한중일 3국 협력 전문가 대화에서 더불어민주당 위성락 의원(가운데)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의 외교 분야 참모인 위성락 의원은 지난 2일 일본 언론과 인터뷰에서 윤석열 정권에 의한 일제강점기 강제 동원 피해자 '제3자 변제' 해법과 관련해 "이미 진행된 것을 크게 바꾸는 것은 생산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위 의원은 4일 마이니치신문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그동안의 틀이 계속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처럼 밝혔다.

그는 북한 문제나 미중 갈등 등 주변 정세를 들면서 "한일간 더 많은 협력은 시대의 요구"라며 "그동안 쌓아 올린 것이 뒤집어질 것이라고 볼 필요는 없다"고도 했다.

다만 윤 정권의 강제동원 피해자 해법 결정 과정에는 문제가 있다는 인식을 보였다고 신문은 전했다.

위 의원은 문재인 정부 시절 한때 파기 의사를 보인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에 대해서는 "안보협력의 중요한 수단"이라며 "문 정부와는 (생각에)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북 정책과 관련해서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대화하려 하고 있고 일본도 대화 의사가 있다. 한국만 소외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우리들도 대화 프로세스를 재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