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리조트 투숙객 일산화탄소 추정 가스 집단 중독…14명 경상
2025년 05월 05일(월) 13:11 |
![]() 5일 오전 전남 완도군 완도읍 한 리조트에서 숙박객 14명이 두통과 어지럼증 등 가스중독 증상을 보여 119구급대가 환자 이송을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
5일 오전 6시56분께 완도군 완도읍 한 리조트에서 숙박객 다수가 두통과 어지럼증 등 가스중독 증상을 보였다.
119구급대는 성인 9명·어린이 5명 등 14명을 병원 여러 곳으로 분산 이송했다.
비교적 증상이 가벼운 일부는 현장에서 응급처치했다.
가스중독 증상을 보인 투숙객들은 전원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
이송된 환자 14명은 4층 11명(4개 객실), 3층 2명(1개 객실), 6층 1명(1개 객실) 등 여러 층에 걸쳐서 동시에 발생했다.
해당 객실 내부에서는 일산화탄소가 감지됐다.
사고 당시 리조트에는 숙박객 총 69명이 21개 객실에서 투숙 중이었다.
나머지 숙박객들은 전원 건물 밖으로 대피했고, 추가 확인 과정에서 환자가 더 나오지는 않았다.
지하 2층∼지상 7층인 리조트 건물은 현재 전체 출입이 통제됐다.
이 리조트는 개보수 공사를 거쳐 최근 재개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가스안전공사 등 관계기관과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