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제안 거부’ 한덕수 “단일화하지 말자는 것”
대선 후보 등록 마감일 이전 방침 고수
2025년 05월 08일(목) 10:49 |
![]() 무소속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인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선거 캠프 대변인을 맡은 이정현 전 의원. 연합뉴스 |
한 후보 선거 캠프 대변인인 이정현 전 의원은 8일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선거 캠프에서 언론 브리핑을 열고 “11일 이전에 단일화하자는 제안을 강력히 확인한다”며 “혼신의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김 후보는 이날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일주일 간 선거 운동을 진행한 뒤 오는 14일 방송 토론, 15~16일 여론조사를 거쳐 단일화하자는 제안을 밝혔으나 이를 완강히 거절한 모양새다.
이 대변인은 “김 후보는 김 후보의 의견, 한 후보는 한 후보의 의견을 내는 것”이라며 “11일 이전에 단일화 테이블에 나오길 바란다. 선거 일정에 맞춰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토론 준비가 안됐냐. 여론조사에 이길 자신이 없냐”며 “다음 주에 할 것을 지금 못 할 이유가 도대체 무엇이냐. 단일화하지 말자는 것을 그렇게 표현한 것”이라고 김 후보를 겨냥했다.
이 대변인은 “국민의힘 당원의 86.7%가 후보 등록 마감일인 11일 이전에 단일화해야 한다는 여론이 공개됐음에도 다음 주에 하자는 것은 정말 궁색하다”며 “단일화가 김 후보의 첫 번째 공약이다. 가장 기초적이고 선거에 이길 수 있는 약속을 못 지키면 다른 공약이 무슨 의미가 있냐”고 강조했다.
노병하 기자 byeongha.n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