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전남대병원 오형훈·김제성 교수, 국제학술대회서 수상
2025년 05월 14일(수) 15:19
(왼쪽부터)오형훈 김제성 화순전남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화순전남대학교병원은 소화기내과 오형훈 교수와 김제성 교수가 국제 학술대회에서 탁월한 연구 성과를 인정받아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고 14일 밝혔다.

오 교수는 최근 제8회 대한장연구학회 국제학술대회(IMKASID 2025)에서 ‘대장암의 비치료적 내시경 절제술 후 잔류암 및 림프절 전이 위험 요인: 다기관 후향적 연구’ 제목의 초록을 발표해 신진 연구자상을 수상했다. 해당 연구에는 주영은 교수가 교신저자로 참여했다.

오 교수는 대장암 환자 중 내시경으로 종양을 제거했지만, 완전 절제가 되지 않은 경우(비근치적 절제) 남아 있을 수 있는 암세포나 림프절 전이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는 요인을 분석했다. 비근치 절제 환자의 치료 전략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기준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학문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김 교수도 최근 서울에서 개최된 대한소화기학회 국제심포지엄(SIDDS 2025)에서 ‘말포르민 A1은 인간 대장암 세포에서 5-플루오로우라실 유도 세포사멸 및 세포주기 정지를 증폭시킨다’ 제목의 초록을 발표하고 우수 포스터상을 수상했다. 이 연구 역시 주영은 교수가 교신저자로 함께했다.

해당 연구는 천연물질인 말포르민 A1이 항암제의 효과를 어떻게 강화하는지를 분석한 실험 연구다. 구체적으로는 이 물질이 대장암 세포에서 세포자멸사(암세포 사멸)와 세포 주기 정지를 촉진해 항암제의 치료 효과를 증대시킬 수 있음을 밝혀냈다.

이는 향후 항암 치료에서 천연물 기반 보조 요법으로 활용될 가능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연구로 평가된다.

김 교수는 “이번 수상은 화순전남대병원 소화기내과의 우수한 연구 역량과 활발한 학술 활동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는 성과다”고 말했다.
노병하 기자 byeongha.n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