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에 외출 나선 경찰관… 차 털이범 잡았다
윤상헌 광주경찰청 제1기동대 경장
2025년 05월 14일(수) 15:27
광주경찰청 제1기동대 소속 윤상헌 경장(왼쪽)이 지난 5일 오후 5시께 광주 동구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차 털이범을 절도 혐의로 현행범 체포하고 있다. 광주경찰청 제공
휴일에 외출을 나섰던 경찰관이 문이 잠기지 않은 차량을 돌며 금품을 훔치던 범인을 체포했다.

14일 동부경찰에 따르면 광주경찰청 제1기동대 소속의 윤상헌 경장이 지난 5일 오후 5시께 광주광역시 동구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A씨를 절도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 A씨는 주차장을 배회하며 문이 잠기지 않아 사이드 미러가 펼쳐진 차량들을 골라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윤 경장은 어린이날 연휴를 맞아 가족과 함께 외출을 나섰으나 A씨의 수상한 행동을 지켜보며 차 털이범임을 파악했고, 경찰에 출동을 요청한 뒤 현장에서 직접 붙잡아 인계했다.

윤상헌 경장은 "수상한 남성의 행동이 눈에 띄자마자 순간적으로 ‘지금 막지 않으면 피해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자연스럽게 몸이 먼저 움직였다"고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

이동명 광주경찰청 제1기동대장은 “비번에도 경찰의 임무를 다해준 대원에게 감사하다”며 “기동대는 언제 어디서든 시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고 밝혔다.
노병하 기자 byeongha.n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