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섬 깡다리축제 23~24일 개최
2025년 05월 16일(금) 09:40
깡다리 찌개. 신안군 제공
전라남도 신안군이 오는 23일부터 이틀간 임자도 튤립정원 일원에서 ‘제6회 섬 깡다리축제’를 연다.

전국 최장 12㎞ 대광해변과 홍매화의 섬으로 알려진 임자도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수산물 깡다리를 주제로 다양한 먹거리와 체험 행사가 마련된다.

임자도 전장포는 예로부터 깡다리(강달어, 황석어, 황새기)의 주산지로, 1970년대에는 어시장이 형성될 정도로 어업이 활발했던 곳이다. 깡다리는 지방 함량이 낮고 단백질이 풍부해 서민 영양식으로 사랑받아 왔으며, 현재도 김장용 젓갈·조림·튀김 등으로 다양하게 소비된다.

특히 소금에 절여 1년 이상 숙성시키는 ‘깡다리젓’은 김치와 찌개에 감칠맛을 더하는 재료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 축제에서는 깡다리 직거래 판매장을 비롯해 튀김·조림 등 제철 별미를 맛볼 수 있는 계절음식점도 운영된다. 지난해에는 축제 기간 동안 깡다리가 완판될 정도로 호응을 얻었다.

유억근 축제추진위원장은 “신선한 바다 먹거리와 아름다운 임자도의 자연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안군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수산물 소비 확대를 위해 4월 도초도 간재미축제를 시작으로 총 11종의 제철 수산물을 주제로 한 순환 축제를 진행하고 있다.
홍일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