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 인근 주민들 대피소 이동
광주여대 체육관 400세대 수용
2025년 05월 17일(토) 18:40 |
![]() 17일 오후 광주 광산구 송정동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난 불로 일대가 검은 연기로 뒤덮여 있다. 연합뉴스 |
17일 광주광역시와 광주 광산구는 광주여자대학교 체육관에 400세대를 수용할 수 있는 대피소를 설치하고 이날 오후 6시부터 대피민에게 임시 거처를 제공하고 있다.
1차 대피 대상자는 확산 중인 검은 연기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인접 4개 아파트단지의 입주민들이다. 일제 대피령이 내려지지는 않았으나 희망자에 한해 대피가 이뤄지고 있다.
총 600세대가 대상 가구인 가운데 아직까지 정확히 몇 명이 대피를 희망했는지는 집계되지 않았다.
이날 오전 7시11분 발생한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는 공장동 내부에 20톤가량의 생고무 등이 적재돼 있고, 공장 건물도 샌드위치 패널로 지어져 불길이 확산되고 있다.
전체 공장의 절반이 전소될 위기에 놓인 가운데 화재 완전 진압까지는 수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소방 당국은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하고 진화 장비 149대, 인력 452명, 헬기 11대, 고성능 화학차 15대 등을 투입해 진화 중이다.
이정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