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초미세먼지 전국 최저…대기질 지속 개선
제6차 계절관리제 기간 측정
평균14.5㎍/㎥…전국 1위 성과
평균14.5㎍/㎥…전국 1위 성과
2025년 05월 18일(일) 12:50 |
![]() 제6차 계절관리제 기간 동안 전남도 관계자들이 미세먼지 줄이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 평균 농도(15.9㎍/㎥)보다 8.8% 낮은 수치로, 계절관리제가 시행된 이후 매년 대기질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실제로 전남의 계절관리제 기간 초미세먼지 농도는 1차(2019~2020년) 17.9㎍/㎥, 2차 17.8㎍/㎥, 3차 19.0㎍/㎥, 4차 18.1㎍/㎥, 5차 15.9㎍/㎥, 6차 14.5㎍/㎥로 단계적으로 감소해 왔다.
전남도는 도민 건강 보호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시군 및 사업장과 협력해 미세먼지 저감대책을 강력히 추진해왔다. 이번 계절관리제 기간에는 수송, 산업·발전, 도민 생활공간 집중관리, 예측 및 선제대응 등 4개 부문 18개 세부 이행과제의 추진 실적을 매주 점검하며 체계적으로 관리했다.
수송 부문에서는 미세먼지 주요 배출원인 차량 3,450대를 대상으로 배출가스 및 공회전을 집중 단속했고, 대기관리권역 내 공사금액 100억 원 이상 관급공사장 37개소에 대해 노후 건설기계 사용 제한 여부를 점검했다.
산업·발전 부문에선 드론, 이동형 질량분석시스템 차량 등 첨단 감시 장비와 민간점검단을 투입해 산업단지 등 대기배출사업장 밀집 지역을 상시 단속했으며, 총 449건에 대해 과태료 부과와 시정명령 등 행정 조치를 내렸다. 여수 석탄화력발전소 2기는 출력 상한을 80%로 제한하는 상한제약 조치도 시행됐다.
도민 생활공간 집중관리 부문에서는 어린이집 등 다중이용시설 284개소의 실내공기질을 점검했다. 아울러 농촌지역 영농폐기물 민관 합동 집중수거와 영농부산물 파쇄지원단 운영을 통해 약 43만4000톤의 잔재물을 수거·처리했다.
예측 및 선제대응 부문에서는 전남도대기질정보시스템(air.jihe.go.kr)을 통해 실시간 대기질 정보를 제공하고, 고농도 미세먼지(50㎍/㎥ 초과) 발생 시 경보 발령과 국민행동요령을 신속히 전파했다.
이 밖에도 지난해보다 고풍속일이 11일 늘고 정체일은 12일 줄어드는 등 기상 여건도 초미세먼지 농도 저감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2024년 전남도의 초미세먼지 연평균 농도는 12.3㎍/㎥로, 전국 평균(15.6㎍/㎥)보다 21.2% 낮았으며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2015년 대비 50.4%가 감소한 수치로, 대기질이 획기적으로 개선됐음을 보여준다.
박종필 전남도 환경산림국장은 “산업, 수송, 생활 등 핵심 배출원을 집중 관리한 결과 초미세먼지 농도가 눈에 띄게 개선됐다”며 “앞으로도 도민 건강을 최우선으로 미세먼지 저감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오지현 기자 jihyun.oh@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