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광주공장 대형 화재 사흘째… 진화율 약 95%
막바지 진화 작전 돌입
2025년 05월 19일(월) 08:21
소방 당국이 지난 18일 광주 광산구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대형 화재 이틀째 진압 작전을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대형 화재가 사흘째를 맞은 가운데 소방 당국이 막바지 진화 작전에 돌입했다.

19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오전 7시께 중장비와 소방력을 동원한 진화 작업을 재개했다. 현재 진화율은 약 90~95%로 굴삭기 등 중장비로 붕괴 위험이 있는 잔해를 걷어내고 남아 있는 불씨들을 완전히 제거하면 완전 진화가 가능할 전망이다.

앞서 소방 당국은 화재 발생 약 32시간 만인 전날 오후 2시50분께 주불을 잡는 초기 진화에는 성공했지만 잔불을 모두 잡는 데는 실패했다. 화재 현장에는 고무 가루 등이 섞인 불덩이가 도깨비불처럼 산발적으로 남아 있어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당국은 전날 오후 잔불 진화를 마무리하는 과정에서 안전 문제로 중장비 투입을 잠시 멈추고 불길 확산을 방지하는 방어선을 구축하기 위해 밤샘 작업을 이어왔다.

한편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대형 화재는 지난 17일 오전 7시11분께 소방 당국에 신고됐다. 이번 화재는 정련 공정에서 원인 불명의 불꽃이 튀며 시작됐으며 이로 인해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내 2개 구획 중 서쪽 공장의 절반 이상이 소실된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
노병하 기자 byeongha.n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