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이준석, 덕담 나눴지만 단일화는 평행선
김 “당이 잘못해 고생”
이 “단일화 관심 없어”
이 “단일화 관심 없어”
2025년 05월 19일(월) 16:08 |
![]() 오세훈 서울시장(가운데)과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오른쪽),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후보가 19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약자와 동행하는 서울 토론회’에 참석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
김문수 후보는 이날 서울시청에서 열린 ‘약자와 동행하는 서울 토론회’ 인사말을 통해 “이준석 후보는 제가 속한 국민의힘 대표였다 보니 저보다 당의 여러 정책, 이념, 인물에 대해 잘 안다”며 “우리 당이 그동안 잘못했다. 이 후보가 밖에서 고생하는데 고생 끝에 대성공”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에 이어 인사말을 한 이준석 후보는 “방금 전 김 후보가 디딤돌 소득과 서울런 정책이 넓은 범위에서 시행되면 좋겠다고 말한 것과 마찬가지로, 저도 강북구 삼양동의 오세훈 삶, 노원구 상계동의 이준석 삶, 경북 영천의 김문수 삶이라는 것을 2000년대생 아이들과 그 이후에 태어난 아이들도 꿈꿀 수 있는 삶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두 후보는 오 시장을 사이에 두고 기념사진을 찍은 뒤 웃으며 악수했다.
이날 서로를 칭찬하는 두 후보의 모습은 이번 대선의 주요 변수로 남아 있는 단일화 가능성과 맞물려 이목을 끌었다.
토론회 이후, 김 후보는 이 후보를 향해 ‘반명(반이재명) 빅텐트’에 합류하라는 ‘러브콜’을 보내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 후보는 단일화 논의 가능성을 일축했다.
이 후보는 “김 후보가 안타깝기는 하다. 김 후보의 진정성과 보수 진영을 규합해 선거를 치러보려는 선의는 의심 안 하지만 이길 수 있는 방식이 아니다”라며 “단일화 논의 자체에 관심이 없다”고 답했다.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