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 사태’ SK텔레콤 경영진 관련 경찰 수사 착수
두 차례 고발인 조사 예정
2025년 05월 20일(화) 14:16
SKT 해킹 사태 안내문. 연합뉴스
SK텔레콤(SKT)이 해킹 사태에 늑장 대처했다는 논란과 관련 경찰 당국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20일 서울남대문경찰에 따르면 다음 날 오후 유영상 SKT 대표이사와 보안 책임자를 고발한 법무법인 대륜 측을 소환해 고발인 조사를 실시한다. 법무법인 대륜은 SKT가 이용자 정보 관리를 소홀히 했다며 유 대표 등을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 집행 방해 등 혐의로 고발한 바 있다.

이어 오는 23일 오전에는 유 대표이사와 최태원 SK 회장을 고발한 서민민생대책위원회에 대해 고발인 조사에 나선다.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최 회장 등이 해킹 사실을 알면서도 신고를 지연해 개인정보보호법과 정보통신망법 등을 위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이번 해킹 사태와 관련된 경찰 수사는 배후를 쫓는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와 SKT의 책임 여부를 가리는 서울남대문경찰 등 두 갈래로 나눠 진행하고 있다.
노병하 기자 byeongha.n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