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尹, 본인이 이긴 선거를 부정이라니…이해 안돼”
“국힘-윤석열 여전히 일심동체”
2025년 05월 21일(수) 13:09 |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지난 20일 경기 파주시 금릉역 중앙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 후보는 21일 인천 남동구 유세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전 대통령이 참석한 부정선거 다큐 시사회는 매우 부적절한 행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 선거에서 이긴 사람이 스스로 부정이라 하면 어떻게 되느냐”고 되물었다.
국민의힘이 윤 전 대통령과 선을 긋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 데 대해서는 “제가 지난 2월 국민의힘이 100일 내 윤석열 전 대통령을 부인할 것이라고 예언했는데 실제로 그렇게 되고 있다”며 “그러나 탈당 후에도 응원을 보낸 걸 보면 여전히 일심동체”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이 머지않아 국민 앞에 무릎 꿇고 사죄쇼를 할 수 있지만 국민은 그런 눈속임에 속지 않을 것”이라며 “국민을 진지하게 존중하라”고 덧붙였다.
또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가 최근 의원들에게 ‘입조심’을 당부한 데 대해서는 “일부 언론이 60% 득표 운운하며 역결집을 유도하고 있어 박 원내대표가 그런 메시지를 낸 것 같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유세 전 유튜브 생방송으로 지지자들과도 소통하며 “SNS가 없었으면 가짜 뉴스에 무너졌을 것”이라며 “SNS는 제 목숨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성남시장 시절 민원을 가장 잘 파악한 직원을 승진시켰고, 공무원 사회도 그런 시스템으로 바꾸겠다”며 “대통령실에도 민원 조정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 후보는 “정부는 국민에게 따뜻한 어머니, 든든한 아버지처럼 느껴져야 한다. 지금 정부는 무섭고 매몰차다”고 말했다.
노병하 기자·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