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민중항쟁 사적지 17호 광주 상무대 옛터
2025년 05월 22일(목) 18:06
1994년 5월 5·18민중항쟁동지 회원들이 옛 상무대 정문에서 성지순례를 하고 있는 장면(사진 위), 2025년 옛 상무대 정문 위치에서 바라본 전경. 김양배 기자
1998년 1월 5·18민중항쟁 사적지 17호로 지정된 광주 서구 상무대 옛터. 1980년 5·18민중항쟁 당시 상무대에 시민 3000여명이 붙잡혀와 헌병대 영창에서 고문과 구타를 당했고, 군사법정에서는 내란죄 등으로 사형과 무기징역 등 중형이 선고됐던 역사적 현장이다. 상무대는 6·25전쟁 중 보병, 포병, 통신병학교가 설치되어 초급 장교를 양성했던 곳이다. 전쟁 후 화학학교가 추가로 설치되어 5개 전토병과 학교로 이뤄진 부대이다.

이후 1994년 12월 전라남도 장성군 삼서면으로 이전한 후 상무대 터는 대형택지개발사업으로 광주시청과 아파트 등 대형 건축물들이 들어섰다. 일부는 5·18민중항쟁을 기념하는 5·18자유공원 등 기념공원이 조성됐다. 현재는 옛 상무대 정문에 ‘상무대 옛터’를 알리는 조그만 표지석만 남아 있고, 치평동 도로 중앙분리대 녹지에 세워졌던 ‘상무대’ 표석과 5·18 사적지 표지석은 5·18자유공원에 옮겨졌다.

사진은 1994년 5월 5·18민중항쟁동지 회원들이 옛 상무대 정문에서 성지순례를 하고 있는 장면(사진 위), 2025년 옛 상무대 정문 위치에서 바라본 전경. 글·사진=김양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