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재명 캠프, 선관위 인증마크 위조”…공직선거법 위반 고발 예고
2025년 05월 23일(금) 17:34 |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1일 인천 부평구 부평역 북광장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지지호소를 하고 있는 가운데 이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현수막이 주변에 걸려있다. |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산하 클린선거본부 진실대응전략단은 이날 “이재명 후보 선거캠프를 공직선거법 위반 및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고발할 예정”이라며 “선관위와 관할 수사기관에 형사 고발장을 접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인증 마크는 서울 강동구에 설치된 이 후보의 선거 현수막에서 발견됐다. 국민의힘은 “해당 현수막에 선관위가 실제로 발급한 적 없는 ‘가짜 인증표지’가 사용됐으며, 이로 인해 유권자들이 마치 선관위가 해당 홍보물을 공식 인증한 것처럼 오인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장영하 진실대응전략단장은 “이번 사안은 단순한 행정 실수나 착오로 볼 수 없으며, 유권자를 의도적으로 오도하고 선거 제도를 기만한 정치적 사기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선거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훼손한 중대한 범죄로서, 법적 책임을 끝까지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해당 사안을 선관위의 공적 권위에 대한 침해이자 유권자 기만 행위로 규정하며, 재발 방지를 위한 강력 대응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캠프 측의 공식 입장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향후 해당 사안에 대한 선관위 입장과 수사기관의 판단이 주목된다.
김선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