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도민이세요?” 전남 비하 글 유튜버 ‘사과’
오월단체 500만원 후원도
2025년 06월 07일(토) 10:50
5·18 기념재단 후원. 잡식공룡 게시글 캡처. 연합뉴스
제21대 대통령선거과 관련해 전남 지역이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다는 이유로 비하 게시글을 올린 맛집 소개 유튜버가 사과했다.

7일 5·18 기념재단 등에 따르면 전국 맛집을 소개하는 유튜버 잡식공룡(본명 왕현수)은 전날 자신의 유튜브 게시물을 통해 “제가 올린 게시물에 지역 비하 표현, 정치적으로 한쪽에 치우친 내용이 있었다”며 “많은 분께 불편을 끼쳐 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해당 유튜버는 사과 게시글과 함께 5·18 기념재단에 500만원을 후원한 결제 이력 사진도 올렸고, “기부한다고 해서 제 잘못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 또한 분명히 명심하고 있겠다”고 거듭 사과했다.

구독자 17만명의 잡식공룡은 공룡 탈을 쓰고 전국 맛집을 돌아다니며 소개하는 콘텐츠를 하고 있는데,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전남 특정 지역의 대선과 관련한 투표 결과 사진을 올렸다.

이 게시글의 댓글을 통해 누리꾼들은 전남 지역을 향해 비하 발언을 쏟아냈고, 잡식공룡은 전남 지역을 비하하는 게시물을 갈무리한 사진을 재차 올리며 물의를 일으켰다.
노병하 기자·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