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포스테코글루, 영원한 전설”
“내게 캡틴을 맡긴 지도자”
“더 나은 선수로 성장했다”
“당신의 방식은 특별했다”
2025년 06월 07일(토) 16:34
손흥민과 포스테코글루 감독. 손흥민 SNS 캡처=연합뉴스
손흥민이 경질된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존경과 고마움을 담은 작별 인사를 전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 손흥민이 7일 자신의 SNS를 통해 경질된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깊은 존경을 표하며 작별의 말을 전했다.

손흥민은 “감독님은 이 클럽의 방향을 바꾸셨고, 흔들림 없이 자신과 우리를 믿어주셨다”며 “당신의 방식은 우리에게 수십 년 만의 가장 찬란한 밤을 선물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 순간들은 평생 기억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 당시 트로피를 함께 들어올린 사진과 함께 경기장에서 감독을 껴안은 장면 등 여러 장의 사진을 공개하며 사제 간의 깊은 애정을 표현했다. 특히 그는 “내게 주장 완장을 맡기신 건 커리어 최고의 영광 중 하나”라며 “감독님 덕분에 더 나은 선수이자 사람이 될 수 있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손흥민은 “포스테코글루, 당신은 영원한 토트넘의 전설”이라고 적었다.

한편 토트넘 구단은 이날 공식 발표를 통해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경질 사실을 확인하며 “UEL 우승은 위대한 성취였지만, 더 꾸준한 상위권 도전을 위해 변화가 필요했다”고 해임 배경을 설명했다.
노병하 기자·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