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리스트 박지원, 유학 후 첫 무대 성료
무대서 소통 새로운 방향성 모색
2025년 06월 08일(일) 22:07
박지원 첼리스트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첼리스트 박지원이 지난달 24일 여수 GS칼텍스 예울마루에서 첫 공식 귀국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공연은 지역 선배 연주자들과의 협연으로 이루어졌으며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예울마루에서의 무대를 시작으로 박지원은 국내외에서 활발한 연주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동료 연주자들과 함께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특히 프랑크푸르트 공연은 미국 유학 시절 함께 공부한 음악가들과의 협업으로 진행되어 국제적인 음악 교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에 머무는 동안 박지원은 다양한 협연 무대에 참여할 계획이며, 여수영재교육원과 한국창의예술중학교에서 후학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첼리스트 박지원은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활발한 연주 활동과 탁월한 음악성으로 주목받고 있다. 전남대학교 예술대학 음악과를 졸업한 후, 현재는 미국 California State University, Fullerton(CSUF) 음악대학원에서 수학 중인 그녀는, 섬세한 테크닉과 깊이 있는 해석력으로 관객과 평단의 이목을 끌고 있다.

박지원은 유년 시절부터 오케스트라 활동을 통해 음악적 기반을 다져왔다. 여도초·중학교 오케스트라, 여수유스오케스트라 첼로 수석을 거쳐 전남대학교 관현악단과 CSUF University Symphony Orchestra에서도 첼로 수석으로 활동하며 리더십과 연주력을 겸비한 연주자로 자리매김했다.

그의 음악적 실력은 국내외 유수 콩쿠르 수상으로도 입증되었다. Mozart 해외파견 콩쿠르 지역예선 1위, 전남대학교 콩쿠르 1위, ASTA 2024 Bowed Strings Competition California State 1위 등 다양한 수상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협연자로서도 두각을 나타낸 박지원은, 러시아 볼고그라드 국립오케스트라, 서울바로크합주단(KCO), 국군교향악단, 우크라이나 체르니우치 필하모니, 여수필하모니, 연세대학교 오케스트라 등 국내외 저명한 연주 단체와 무대에 섰다. 특히 2020년에는 이문석 작곡가로부터 첼로 협주곡 ‘진도 랩소디’ 헌정받아 세계 초연을 선보이며 창작음악 분야에서도 활약을 넓혔다.

그는 유럽 5개국 순회 연주, 한·일 문화교류, 폴포츠와의 듀오 콘서트, 여수국제음악제 ‘영 아티스트’ 연주 등 굵직한 무대에서 활발한 연주 활동을 펼쳐왔으며, 지역과 세계를 잇는 ‘문화 사절’로서의 역할도 충실히 해내고 있다.

박지원 첼리스트는 “유학 생활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지만, 여전히 배움의 과정은 끝이 없다고 느낀다. 앞으로 더 깊이 있는 연주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례=김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