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면 파업 돌입한 광주 시내버스… 운행률 88%
10개 중 4개 회사 파업 미참여
노선 97개 중 51개 정상 운행
2025년 06월 09일(월) 08:48
광주 시내버스 노조가 전면 파업에 들어간 지난 5일 오전 광주 서구 치평동 한 버스정류장에서 시민들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광주광역시 시내버스 노조가 무기한 전면 파업을 다시 시작한 가운데 비상수송대책 등으로 운행률이 88%를 웃돌고 있다.

9일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자동차노련) 광주지역버스노동조합은 첫 차부터 전면 파업을 단행했다.

전체 시내버스 기사 2400여명 중 1400명이 노조원이지만, 10개 회사 중 4개 회사가 정상 운행하며 상당수가 파업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이날 오전 8시 기준 기존에 운행하던 1000대의 시내버스 중 887대가 투입돼 운행률은 88.7%로 나타났다.

97개 노선 중 51개 노선은 평소와 다름없이 정상 운행 중이며 46개 노선은 운행 횟수가 감소했다.

광주시는 비노조원 운전기사 등을 투입해 운행률 80%대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또 지하철을 12회 증편 운행하고, 출퇴근 시간 택시를 집중적으로 배차하는 등 시민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노조는 올해 임단협에서 연봉 8.2% 인상(4호봉 기준 월 34만원), 65세로 정년 연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사측은 운영 적자 등 이유로 동결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정상아 기자·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