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청, 문형배 전 재판관 초청 ‘헌법 토크콘서트’ 개최
전남학생의회와 함께 민주시민교육 실천의 장 마련
2025년 06월 09일(월) 18:20
헌법재판관-전남학생의회와 함께하는 민주시민 토크콘서트 포스터. 전남도교육청 제공
전라남도교육청은 오는 13일 오후 2시 순천만생태문화교육원에서 문형배 전 헌법재판관을 초청해 ‘헌법재판관-전남학생의회와 함께하는 민주시민 토크콘서트’를 연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헌법의 가치와 민주주의의 본질을 되새기고, 전남교육의 핵심 철학인 ‘의(義) 교육’ 실천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이날 문형배 전 재판관은 ‘헌법의 관점에서 교육을 생각하다’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다.

그는 교육이 민주주의의 지속 가능성을 담보하는 헌법적 가치라는 점을 강조하며, 다양한 헌법재판소 판례를 바탕으로 헌법과 교육의 연결 지점을 풀어낼 예정이다.

특히 문 전 재판관은 ‘정신(魂)·창조(創)·소통(通)’ 세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민주시민교육의 방향성을 제시할 계획이다.

강연에 이어 진행되는 토크콘서트는 전남학생의회가 직접 사회를 맡아, 학생들과 문 전 재판관이 자유롭게 헌법·민주주의·교육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소통의 장으로 펼쳐진다.

이번 행사는 전남교육청이 올해 중점 추진 중인 헌법교육 강화 정책의 연장선상에 있다. 교육청은 앞서 교원과 관리자 대상 헌법 강연, 헌법 관련 자체 개발 자료 보급, 대통령 탄핵 심판 생중계 권고 등 헌법 체험 교육을 실천해왔다.

도교육청은 이번 행사가 단순한 강연을 넘어 미래 세대가 주도하는 민주시민교육의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행사에는 도내 교육계 인사와 학생, 학부모 등 4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김대중 전남교육감은 “전남교육은 실천 중심의 민주시민교육을 확대하고, 헌법적 가치에 기반한 교육을 통해 미래세대가 주도하는 건강한 민주사회 구축에 앞장서겠다”며, “이번 토크콘서트가 전남 ‘의 교육’의 방향성을 더욱 뚜렷이 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정유철 기자 yoocheol.jeo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