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석 특검, 검·경 계엄수사 지휘부 잇달아 면담
수사 현황 챙기고 인력 파견 등 협의
2025년 06월 13일(금) 18:15 |
![]() 조은석 특별검사. 연합뉴스 |
조 특검은 이날 오전 서울고검을 찾아 박세현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장(서울고검장)과 면담했다.
이어 같은 날 오후 3시께에는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을 방문해 1시간 이상 특검 관련 업무를 협의했다.
조 특검은 검경에서 기존 수사 진행 상황과 현황을 파악하고 검사·수사관 파견문제 등을 상의한 것으로 보인다.
신속한 인력 구성과 수사를 위해서는 지금까지 계엄 사건을 수사하고 내란 재판을 수행해온 검경의 협조를 얻는 게 급선무라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조 특검은 이날 오전 일찍 입장문을 내고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별검사의 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특검 운영 방향에 관해서는 향후 수사팀 구성과 사무실 선정이 완료되면 설명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사안 성격상 구 정권과 정치권을 대상으로 하는 수사인 만큼 당분간 차분히, 그러면서도 필요한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하겠다는 의중으로 보인다.
내란 특검팀은 역대 특검 중 최대 규모인 267명(특검 1명·특검보 6명·파견검사 60명·파견공무원 100명·특별수사관 100명)으로 꾸려질 예정이다.
조 특검은 우선 특검보 임명을 비롯해 당분간 특검 인력 구성과 사무실 마련에 매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유철 기자·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