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스24, 해킹 닷새 만에 도서·티켓 등 일부서비스 재개
"개인정보 유출은 지금까지는 없는 것으로 파악"
2025년 06월 13일(금) 18:21
예스24. 연합뉴스
랜섬웨어 공격으로 마비된 인터넷서점 예스24의 일부 서비스가 닷새 만에 재개됐다.

예스24는 13일 공지를 통해 도서, 티켓 등 일부 서비스를 재개했다고 밝혔다.

현재 가능한 서비스는 도서 및 음반·DVD·문구·기프트 구매, 주문 결제, 1:1문의, 티켓 서비스 등이다.

그러나 전자책, 웹서재, 매장상품 검색, 리뷰 검색, 원클릭 구매 등 다양한 부가 기능은 복구되지 않았다.

예스24는 전자책을 포함한 그 외의 서비스는 순차적으로 이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세한 서비스 재개 일정은 확정되는 대로 홈페이지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전할 방침이다.

예스24는 이와 함께 직접적 피해를 본 회원과 전체 회원, 협력사에 대한 보상안도 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비스가 안정화되고, 구체적인 보상안이 확정되는 대로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고할 방침이다.

예스24는 지난 9일 랜섬웨어 해킹으로 앱과 인터넷 통신망이 마비됐다. 랜섬웨어는 컴퓨터 시스템이나 데이터를 암호화한 뒤 돈을 요구하는 해킹 방식을 말한다.

닷새간 영업 손실이 발생하면서 유무형의 손실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예스24의 하루 매출은 평균적으로 20억원가량이다. 산술적으로 계산해도 100억원가량의 손해를 본 것이다.

개인정보 유출 여부와 관련해서는 현재까지는 유출 정황이 없는 것으로 자체 파악하고 있다.

예스24 관계자는 “자체 조사 결과 현재까지는 개인 정보가 유출된 것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예스24는 향후 유사한 장애가 재발하지 않도록 전체 시스템과 데이터에 대한 보안 점검과 함께 최고 수준의 사이버 방어 대책을 구축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노병하 기자·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