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지역 20일부터 장마 시작
기상청 "평년보다 3일 빨라"
높은 습도 무더위 이어질 듯
높은 습도 무더위 이어질 듯
2025년 06월 17일(화) 16:43 |
![]() 광주 시민들이 동구 옛전남도청 인근 횡단보도에서 우산을 쓰고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전남일보 자료사진 |
17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광주와 전남은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오는 20일 새벽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기상청의 예보대로 이날부터 비가 시작되면 평년(6월23일)보다 3일 빠른 장마로 기록되겠다. 특히 21일에는 정체전선이 남하해 많은 비가 내릴 수 있다.
정체전선이 남해안에 위치하면서 광주와 전남에 비가 오겠고, 이후에는 정체전선이 북상할 가능성도 있겠다.
정체전선에서 비가 내릴 때 강수 영향으로 기온이 낮아져 평년과 비슷하겠지만 소강상태에 들 때는 습도가 높아져 더운 날씨를 보일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보고 있다.
광주·전남 지역은 평균 6월23일에 장마가 시작돼, 7월24일에 종료돼 약 31일간 이어져 왔다. 지난해는 6월22일에 장마가 시작돼 7월24일 종료됐다.
최근 30년 평균 장마 기간 강수량은 338.7㎜로, 강수일수는 16.9일이다. 지난해는 6월 22일에 장마가 시작됐으며 433㎜의 비가 내려 1973년 이래 세 번째로 많은 비를 기록했다.
광주지방기상청 관계자는 “강수 시점에 변동성이 있어 정확한 장마 시작 시점은 변경될 수 있다. 강수 집중 예상 지역과 인접 지역에서는 집중호우에 대한 사전 대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정준 기자 jeongjune.lee@jnilbo.com